태풍
먼 바다 태평양에서
많은 비와 바람을 대동하고
한반도를 향하여 온다고 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중국과 대만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가 걱정을 하면서 위험에
적극 대비한다고 했습니다.
여름철이면 겪는
자연 환경 변화 현상이지만
인간에게는 기쁨도 위험도 됩니다.
어릴 적 기억에 남아있는 50년대
사하라 태풍을 추억하게 되고
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부산으로 피난을 가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난생 처음
겪은 태풍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온 동네가 무서운 바람에 의하여 지붕이
한 순간에 다 날아가서 민머리가 되었고
집집마다 비를 다 맞는 일이 있었습니다.
부산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외국무역선
몇 척은 바람에 기울어 싫고 온 물건이
바다에 쏟아져 둥둥 떠다녔습니다.
힘 좋고 동작 빠른 젊은이들을 배를 만들어서
무역선에서 쏟아져 떠다나는 물건들을
재빠르게 건져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동안 부산 앞바다에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들었고 그래서
자갈치 시장 경기가 좋았답니다.
최근에도 여러 차례 태풍이 지나가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참 대단했었지만
나에겐 사하라 태풍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제 태풍의 위력이 잦아들고
큰 피해 주지 않고 태풍의
일생은 마쳤다고 합니다.
가뭄으로 고통스러워하던 농촌
가뭄은 해갈 되었지만 과수원에서는
낙과가 많이 되어 또 다른 걱정이랍니다.
자연은 참으로 오묘한 것이어서
누구에게나 만 족 할 수 없도록
늘 크고 작은 긴장감을 줍니다.
모두 만족하면 즐거울 것 같지만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해야 그것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한답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늘 긴장하게 하고
인간은 자연을 극복하려 하면서
세상은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태풍이 남긴 여러 가지 현실을 살펴보면
인간은 결코 자연을 이길 수 없지만
극복은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 하면
자연의 위험도 인간의 힘으로
대비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려면
자연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랍니다.
인간이 자연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연의 위대함 앞에 겸손함을
배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몇 번의 태풍이
우리에게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바로 다음에 찾아올
자연재해를 철저히 준비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태풍의 좋은 면만 살펴본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비를 주었고
농촌에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방법을 찾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결했으면 합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간 날들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새로운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