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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콩깍지
게시물ID : lovestory_74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스피뉴
추천 : 1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3 00:54:15
남편은 오랜만의 옷 쇼핑에 나보다 더 설레는지 이것도 입고 저것도 입어보라며 성화였습니다. 
하지만 여자 옷은 보통 90이나 95 사이즈가 많아서 예쁜 옷이 있어도 내게 맞는 치수는 없었어요. 
참고로 셔츠나 점퍼 같은 옷은 110 사이즈를 입어야 몸에 맞지요. 


할 수 없이 옷가게에 걸려 있던 옷 중에 가장 큰 100 사이즈를 입었지만 작아서 지퍼가 끝까지 안 잠기는 게 아니겠어요. 
민망해서 슬며시 옷을 다시 벗어 놓는데 남편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아니, 팔이 저렇게 남는데… 당신한테 100은 너무 큰 거 아니야? 한 90은 입어야겠어.”


출처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07&contents_id=8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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