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 상대분, A가 저입니다.
(초반부는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대략적으로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을 위해 필요한 집단인가 아닌가’에 대한 대화였습니다. 이분은 허위정보로 메갈리아를 공격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티셔츠로 ‘마인드C 작가 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내용은 쪽지로 진행했기에 기록해 봅니다.)
M : https://twitter.com/lizziesiddal1/status/755739402395975680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이분 뭐 하시는 분인지, 누구인지 아십니까.
스스로 변호사라고 주장하지만 이름이나 신상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스스로 민변 소속 변호사라고 할뿐인데요. 최소한 뭐하는 분인지는 알아야 설득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M : 네 저도 다시 보니 공개되어 있있지 않군요
하지만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나돌게 되는 문제점때문에 그러한 결정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서로 보고 싶은 부분만 보게 되면 생기는 문제 같습니다.
트위터 아이디를 드렸으니 직접 여쭈는 것도 한가지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A : 아뇨, 이건 당연한 문제입니다.
세상에 어떤 법률가가 법률자문을 하는데 신원을 밝히지 않습니까. '보고 싶은 게 달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혹 저 사람이 변호사가 아니면 어쩔 것인지, 변호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면 어쩔 것인지 등.
그게 아닌 이상 저 사람은 그냥 평범한 네티즌 A일 뿐이라는 게 분명한 현실입니다.
A : https://pbs.twimg.com/media/Cn3xcPUUMAIGVnD.jpg:large
이게 사실이 아닌, 조작된 내용이라면 어떤 내용이 틀렸는지. 어떤 부분이 조작됐는지 알려주세요.
M : 네 페이스북에서
gompang 이라는 분을 찾아 보았지만 보이질 않군요
이것은 어떤 사이트에서 캡쳐된 것일까요?
페이스북 메갈리아의 페이지와는 확연이 다른 디자인입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주신 내용인지 알 수 있다면 좀더 정보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메갈리아 티셔츠 텀블벅에서 나온 내용이네요. 확실하군요.
M : 그렇다면 저 사실을 유포한 자 역시 같죠
사실로 판명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사실로 믿고 있는 지점도 지적하고 싶군요
A :그렇게 주장하신다면 저분을 '변호사'가 아니라 '변호사라고 주장하시지만 사실확인은 안 된 분'이라고 지칭을 하십서오.
변호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지 않습니까.
0000님을 공격하려는 것도 아니고, 메갈리아를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제 기준에서는 당연한 상식입니다.
M : 네 그건 제 잘못이 맞군요
하지만 근거없는 정보들이 사실처럼 받아들여 지고 있고 거기에 책임을 지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한번 더 고려해 보아야 할 지점이 아닐까요?
A : 그렇기에 더욱더 메갈리아를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분들께서 잘 처신을 하셔야죠.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사실확인 해봤냐?", "아닐 건데" 같은 게 아니라
잘못된 허위 정보가 올라온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하는 게 당연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무엇이 맞는지 틀렸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을 위한 곳' 이라고 주장하는 게 모순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메갈리아가 어떤 곳인지,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지 비판하는 사람들보다 더 확실히 파악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논리적인 반박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메갈리아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옹호하려고 나서신다면, 기본이라고 생각하네요.
조금은 공격적인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의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M : 혹시 텀블벅을 사용해 보신적이 있으실까요?
저는 텀블벅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어디에 질문 게시판이 있는지 찾아봐도 모르겠네요..
문의하기를 누르니 메일로 답변이 오는 형식으로 질답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만약 이 시스템이 텀블벅의 시스템이라면 저 캡쳐본은 그저 루머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단서이기도 하겠죠
https://tumblbug.com/mersgall4
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함께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루머를 루머로 듣고싶지 않습니다 진실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A : 텀블럭을 활용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꺼낸 주제이기에 확인해 봤는데요.
해당 텀블벅 최상단 아래쪽에
프로젝트 소개 / 업데이트(11) / 댓글(203) / 후원자(4103) 이 있습니다.
댓글에 휠을 조금 내리면, 6일전이라고 해서 해당 내용이 나오네요.
M :그렇다면 잘못된 허위 정보를 사실로 받아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수 없는것일까요?
정보가 들어 오고 자신의 편향에 맞게 받아들이는 지점은 왜 지적하지 않으신가요?
정보의 선택적 습득은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지녀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어 이렇게 주소를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제 글의 주된 지점은 그게 아닙니다
메갈이 페미니즘과 남혐을 동시에 하고 있고
메갈에서 페미니즘을 본 작가들이 메갈을 옹호했고 그때문에 공격받는 여러 작가들이 있어 글을 드리는것입니다
A : 똑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감상을 품을 수 있습니다. 메갈리아라는 조직을 대할 때 0000님처럼 우호적인 분이 있는가 하면, 저 같은 적대적인 사람도 있으니까요.
말씀하시는 허위 정보라는 게 어떤 사례를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책임을 묻는 다는 것은 법적인, 혹은 도덕적인 영역에서라고 생각하는데요.
간단합니다. 만약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될만한 내용이라면 고소, 고발을 하면 됩니다. 사이버수사대에 의뢰를 해도 되고요.
하지만 도덕적인 영역에서는 글쎄요. 메갈리아 스스로가 '미러링'이라는 명목 하에 온갖 욕설 및 패드립, 입에 담지 못할 발언들을 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도덕을 지적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가 도덕적이지 않은데 상대방이 도덕적이었으면 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입니다. 제가 메갈리아를 싫어하는 것이 이 이유이고요.
메갈리아뿐만 아니라 누구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보의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고 말했고요. 만약 잘못된 정보로 호도를 한다면 그 사람을 말리거나 고소, 고발, 신고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책임을 지고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누구인지, 무슨 책임을 어떻게 진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보를 전혀 주지 않은 상태서는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요.
앞선 글에서도 말했지만, 작가가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것은 그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독자들이 반발하는 것 역시 개인의 자유입니다. 별점을 깎는다는 것은 그 작가에게 실망하고, 해당 발언이 독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미에요. 전혀 나쁜 게 아닙니다. 물론 여기서 패드립을 하는 등 못되먹은 것들은 고소, 고발, 신고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미 메갈리아가 도덕적이지 않은 단체이기에 상대방의 도덕을 공격하는 것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요.
페미니즘과 남혐을 동시에 한다고요? 모순됐습니다.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위가 아니라 양성평등입니다.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념입니다. 그런데 남혐이라니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요. 그렇기에 사람들이 메갈리아를 '페미나치'라고 조롱하는 겁니다.
M : 텀블벅의 내용은 확인이 됩니다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장을 해석해 보면
모금의목적은 여성혐호를 방관하는 페이스북소송금과 남은금액은 여성혐호로 피해받는 여성들을위해쓰인다고 명시하셨습니다
적절한동기가있다면 마인드c작가님 소송건도 지원은 가능할수있다-라고 생각합니다
A : '적절한 동기'는 '오역'이십니다.
왜 그렇게 표현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마인드C 작가 사태가 적절한 동기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문장에서
"마인드C를 대상으로 댓글을 남겨 기소된 피의자가 지원 신청을 하신다면 기꺼이 도와드릴 예정입니다"고 확실히 했습니다.
즉, 마인드C 작가 사태와 유사한 일에서는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언어 폭력으로 고통 받았던 이들이 참지 못해 고소를 했는데, 그 가해자를 도와준다고 말하고 있네요.
A :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067/read/30567678?
제가 생각하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건전한 대화는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M : 미러링이라는 명목하에 온갖 욕설 및 패드립 입에 담지 못할 발언들을 하기 전에 그런 욕설이나 패드립 발언들은 고스란히 여성들이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걸까요 아니면 모른척 하는걸까요?
스스로가 도덕적이지 않은데 상대방이 도덕적이라면 왜 여성들은
김치년이나 된장년 또는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희화화한
절벽 폭유 창년 따먹 먹버 골뱅이 등등의 단어를 들어야 했나요?
그리고 이 단어들이 비단 일베에서만 쓰이는 단어였나요?
그걸 미러링 해서 보여주니 그제서야 이 단어들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죠
어디까지 여성들이 도덕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도덕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페미니즘이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웃기죠
책임을 지고 발언을 하는 사람은 제가 드린 사이트의 @lizziesiddal1 이라는 분이며
만약 이 사실을 믿지 않으신다면 메갈리아4 티셔츠의 수익금이 무조건적으로 마인드씨에 악플을 단 사람들을 법률적으로 구제하는 곳에 쓰인다는 것 자체도 믿지 않으셔야 합니다.
페미니즘과 남혐을 동시에 하고 있는 사이트임에는 제 의견이 바뀌지 않을것 같네요
메갈이 사회적으로 이끈 맥심사건이나 소라넷 폐지 사건의 경우만 봐도 메갈이 남혐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페미니즘을 하고 있는지 잘 알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몇몇 메갈리안들이 분별없는 남혐을 하고 있는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때문에 저는 메갈을 페미니즘과 남혐을 동시에 하고 있는 사이트라 받아들여 집니다
M : 또한 이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제 신상을 털려는 사람들이 보여 이 계정은 삭제하려 합니다.
좆린이 사건을 커버치려는 것은 아니지만
로린이 발언이나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포르노로 소비하는 사람들은
어떤 제제나 신상이 털리지 않고 번듯이 여성을 소비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너무 이상하고 부조리하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저또한 메갈이 나쁘고 그런 워딩들 또한 나쁘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메갈에는 분명 페미니즘이 존재하며
그안의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작가들이 규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뿐입니다.
A : 주제의 핀트가 상당히 이상한데요.
저에게 '여혐을 하는 모든 남성들의 책임을 져라'고 요구하시는 건가요?
저는 많은 남성들이 여성들이 부적절한 발언, 폭력을 겪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 스스로는, 그리고 다른 이들이 그런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말리고 있고요. 어딜 봐서 제가 여성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모르거나 외면하는 것으로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1.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김치년, 된장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2. 저는 절벽, 폭유, 창년, 따먹, 먹버, 골뱅이 등의 표현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분노 표출의 방향이 다른 것 아닌가요? 그런 표현을 하는 이들에게 분노를 표출해야지, 왜 모든 남성이 그러한 책임을 져야 하죠?
적어도 양식있는 이들은 성별을 떠나 다른 이들을 모욕하지 않습니다. 성별을 떠나서요.
'미러링'을 하게 된 취지를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1번과 2번의 표현들, 일베가 하는 행위들이 나쁜 것으로 느껴졌다면 메갈리아에서 하는 행위들도 나쁜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어째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건가요.
"남성 너네들이 먼저 공격했잖아!"는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말들은 스스로가 상대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피해자'일 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메갈리아 활동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똑같은 '가해자'가 되었는데 왜 메갈리아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lizziesiddal1이라는 분이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의 신분조차 밝히지 않은 것을 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나요? 그분이 하는 모든 표현은 인터넷 뒤에 숨겨져있는데 말입니다. 나이, 이름, 심지어는 성별조차 드러나지 않았지않습니까. 그런 걸 책임진다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유시민 작가의 따님이나, 페이스북 등에서 스스로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메갈리아 분들이 바람직한 사례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김자연 성우도 그렇고요.
저는 0000님을 가르치거나 계몽할만큼 잘난 인물이 아닙니다. 제 부족한 글로 0000님이 바뀌리란 기대도 하지 않았고요.
맥심과 소라넷의 폐지는 메갈리아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메갈리아가 소라넷과 맥심을 대체하는 나쁜 집단이 된 점은 왜 간과하시나요. A가 없어지고 B가 나타났을 뿐입니다.
'여혐'이 잘못됐다면 '남혐'도 잘못됐습니다. '남혐'을 인정하시려거든 '여혐'도 인정하십시오. 저는 둘 다 부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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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에 대한 반대가 '여혐'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베에 대한 반대가 '남혐'으로 확산되면서 어떤 꼴이 될지 보고 있으니까요.
모든 것의 해결 방안은 소통,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저렇게 된 것도 소통이 안 되서죠.
'답 없다'고 정의해버리면 그걸로 끝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같이 살아야 하잖아요.
극단주의자들은 제쳐 두고, 대화가 되는 상대와는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 메갈리아의 남혐이나 욕설 등은 싫지만 존재 의의는 인정하는 분들 많이 있을 텐데요. 대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