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오투성이인 이 인생을 만약 리셋할 수 있다면 나나는 어디부터 다시 시작할래?
나는 나나와 만날 수 있었던 그 눈내리는 밤부터,
나나만은 지울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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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지을 생각이었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최신 시스템 부엌과 지하 스튜디오
남자때문에 울기만하는 네가
몇번이고 되돌아와도 웃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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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어서 마음이 움직여간다.
그때마다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그런 자신도 상처 입니다.
행복함이라는 것이 실제로 있긴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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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스무살 여름의 시작
텅 비었던 나는 질리지도 않고 사랑을 하는 수 밖에는, 나 자신을 채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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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순간부터...괜찮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때 난 상처투성이였기 때문에, 피해망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상처투성이였기 때문에,
닿기만해도 상처가 벌어질 것만 같아서 줄곧 겁냈던거야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었어.
하지만 남자는 전부 믿을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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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은 손을 절대 놓지마
떨리는 이 손가락엔 붉은실도, 맹세의 반지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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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나
꿈이 이루어지는 것과 행복해진다는건 왜 별개의 것일까
그걸 아직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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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결국 모두 혼자고
아무리 가까이 붙어 있어도 하나는 될 수 없어서,
누군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건 절대 무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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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좋아하는 만화중의 하나인 'NANA' 입니다
어릴적에 제가 만화책을 보며 스샷떳던 사진들이구, 나이들고 다시 글을 읽어봐도 너무 좋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