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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생활 분서
게시물ID : lovestory_74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앓느니죽지
추천 : 0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09 23:47:40


-현대생활 분서

*분서 : 태워 없어질 글 




똑똑하지만 현명하진 않고
착하지만 친절하진 않다.


말하지만 교감하진 않고
기억하지만 알고 있진 않다.


안타깝지만 손내밀진 않고
알긴하지만 참여하진 않는다.


배부르지만 나누지는 않고
비난하지만 알아 보려 하진 않는다.


권리가 없음에도 거리낌이 없고
의무를 지지 않음에도 부끄럼이 없다.
 


쉴새없이 나대지만 나서지는 않고
잘못은 알고 있지만 사과하진 않는다.


다양하지만 열려있진 않고
바쁘지만 부지런하진 않다.



자유롭지만 메어있으며 

관계속에 있지만 늘 고독하다.


잘못된 제도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
그 제도안에 들어가려 발버둥치고


제도 안에 안착하는 순간 

다른 이들을 잊어버린다. 



믿고 있지만 행동하진 않고, 

행동하지만 확신을 가지곤 있지 않다.



살아가고 있지만 삶을 살진 않으며 

희극이지만 웃고 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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