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겐 의문으로 남아있는일이 딱 한가지 있습니다.
다른 분들 글 읽다보면 정말 신기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계신분들도 많으신데요
저는 어릴때 딱 한번 그런 경험을 해본적이 있어요.
초등학교때에 아파트에 살다가 작은 연립주택으로 이사간적이 있었습니다.
집이 크지 않고 2개의 방중 하나는 볕이 잘 들지 않는 방이다 보니 가족들이 한 방에서 모여 자곤 했지요.
그날도 평소와 같이 가족들과 함께 잠이 들었을 때입니다.
꿈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잠을 자고 있던 상태에서 뭔가 꿈을 꾸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기억이 선명해지는데
꿈속에서 철문 같은 무언가가 눈 바로 앞에 보이는데
자물쇠가 풀리듯 문의 잠금장치로 보이는 부분이 움직이더니 갑자기 문이 확 열렸어요. 그 순간 제 정신도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겁니다.
그와 동시에 터지는 웃음...
그냥 웃는게 아니라 미친 사람인것 마냥 몸을 들썩거리며 깔깔 거리면서 웃었어요.
근데 제가 어느정도 깨어 있는 상황이라 정신은 온전한데 웃음은 끊이질 않고 몸도 움직이지도 않는 겁니다.
부모님도 자다 놀라셨는지 왜그러냐고 묻는데도 저는 그저 웃고만 있었어요
계속 웃다보니 막 몸도 힘들고 그만웃고 싶은데.. 그래도 제가 제어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2분쯤 웃었을까? 그러다가 어느순간 웃음이 줄어들다가 다시 잠에 들었어요.
다음날 제가 부모님께 어제일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죠.
부모님도 함께 자고 있는 상황이라 제가 웃는 소리에 깨서 제이름을 막 불렀대요
그런데 제가 막 웃으면서 아버지한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 미친놈 하하하하하하하"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기억상에는 부모님께 욕한적은 없어요. 이것도 의아한 부분이긴 해요.
부모님도 아마 무서우셨을거라 생각해요. 잘 자던 아들내미가 한밤중에 갑자기 미친듯이 웃어재끼는데 저라면 기절했을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그날 이후 다시 이 이야기를 한 적은 없고 그냥 묻어두었어요.
그날 이후로 10년 넘게 있다가 요즘 신기한 꿈 이야기가 많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도대체 꿈속에서 보았던 철문은 뭔지 그게 열리는 순간에 웃었던건 뭘까.. 아직도 저한테는 궁금한 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