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지역 방송사가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가 19일 무더기로 발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자는 전북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김승수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들이다.2014.02.19. [email protected] |
지역 방송사가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가 발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는 여론조사에 미리 대비했다가 자신이 밀고 있는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어서 여론조사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다.
19일 뉴시스 취재결과 "지역방송사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김승수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이다.
문자 내용은 "안녕하세요. 지역방송사에서 오늘부터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접원조사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화 꼭 받아주시고 끝까지 응대해주세요. 도지사는 송하진, 전주시장은 김승수, 주변 지인분들에게 전화하셔서 적극적인 대응 부탁해주세요"라고 적시됐다.
또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는 앞으로 여론 향방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적극적인 홍보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에도 어디서 여론조사를 하느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선관위도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는 선거 관련 문자 항의전화가 적지 않게 걸려오고 있다.
그러나 문자에 적시돼 도지사 후보 송하진 전주시장 측은 "문자를 돌린 적이 없다"며 "문자 근원지를 추적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황당해했다.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전 전북도정무부지사 측은 "문자를 보낼 이유가 없다"며 "도지사 후보와 이름을 같이 적시해 문자를 발송한 것은 음해성 문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자에 적시된 후보들은 민주당 소속 전북지사와 전주시장 후보로 유성엽 국회의원, 임정엽 완주군수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이번 문자 사태까지 벌어져 민주당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송하진 - 김승수 캠프 쪽 작품이라는게 들켜서
선관위가 조사 중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5687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