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경기 보고 러시아 일본 심판들에게 열받은 저에게 친구가 그러더군요
저는 어이가 없어서
이건 금메달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 불공정에 대한 분노다
라고 얘기하면서
그동안 피겨계에 만연했던 강대국들과 일본의 횡포를 쭉 나열해줬죠
그러자 제 친구 왈
국제대회에서 강대국의 횡포는 어느 정도 인정하고 포기한다고...
대신 우리 빙신연맹이나 배트민턴 연맹에게는 분노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불공정 부조리에 대한 분노면 둘다 같은 건데 왜 이건 분노하고 저건 포기하냐고 했더니
우리가 어쩔 수 있는 힘이 있냐는 겁니다
아니 그럼 빙신연맹은 니가 어쩔 수 있냐고 했더니
그래도 우리가 떠들어서 박통이 한마디 한거 아니냐 하더군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선수가 메달 못따면 그렇게 난리치면서
정치나 경제에서는 목소리도 안낸다고 까지 하더군요
맞는 말이지만 지금 이거랑 무슨 상관...
그리고 너 지금 내가 그냥 메달 못따서 빡친 사람으로 보이냐 했더니
그건 모르지 니속을 내가 어찌 아냐...하는데
진심 빡쳤음
내가 지금 왜 얘랑 장시간동안 토론을 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