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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페미니즘에서 2
게시물ID : sisa_746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액땜얼리
추천 : 0/2
조회수 : 7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4 15: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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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이번엔 또 무슨 일이죠? 

- 제가 요새 주변에 여성혐오다 메갈리아다 자주 말하고 다니니까 저한테 하소연을 해 오는 여성분들이 갑자기 늘어났어요. 

- 호오, 재미있네요. 무슨 하소연들인지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엄청 심각하다면 심각한 건데,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주변 사람들이 잔소리를 하거나 관계를 끊겠다고 협박한다는 하소연이 대다수예요. 친구인 경우도 있고, 애인인 경우도 있어요. 단순히 SNS에 페미니즘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만 해도 주변에서 반발이 되게 심한가 보더라고요. 

- 그건 절대로 사소한 문제가 아니에요. 페미니즘은 카프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면 속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의 역할을 하죠. 아무 일도 없이 흘러가는 듯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불편함을 가져오는 게 페미니즘이에요. 특히 한국 사회처럼 남성 중심으로 기획되고 구축된 가부장적 공간에서는 더욱 그렇죠. 일상 속에 깃들어 있는 수많은 여성혐오의 양상들은 여성의 삶에 실제적인 피해와 고통을 가져다주지만, 남성들은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러고는 피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기 위해 여성들이 사용한 거친 언어들만을 단죄하려고 하죠. 페미니즘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을 잘 보면 대부분 자신이 재판관이라도 된 듯 굴고 있어요. “이건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다.” “이런 건 페미니즘을 말하기엔 적절한 언어가 아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그렇게 잘 아는 사람들이 왜 지금껏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와 가부장제엔 침묵해 왔을까요? 

- 침묵해도 자신들에겐 손해 볼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랬겠죠.

- 그래요. 남성들의 침묵은 그 침묵을 용인하고 조장하는 사회 구조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능해요. 정신이 똑바로 박힌 남성이라면 ‘진짜 페미니즘’ 운운할 수 있는 위치에 자신이 서 있다는 사실 자체에서부터 불편함을 느껴야 하죠. 진짜와 가짜를 가려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엄청난 권력이거든요. 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가부장제 속에 폭 파묻혀 살면 아무것도 골치를 썩일 필요 없이 마냥 편하기만 할 텐데 남성들이 굳이 불편함을 느끼려 하겠어요? 흔히들 ‘여성혐오는 지능의 문제’라고 많이 말하는데 제가 보기엔 여성혐오는 양심의 문제에 더 가까워요.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양심이 있느냐 없느냐가 성차별 구조에 저항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거죠.

- 그럼 여성들이 SNS에 올리는 게시물에 남성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무엇일까요?

- 자신은 불편함을 느끼고 싶지 않은데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을 가진 괴물이 나타나 자꾸 내면을 향해 도끼를 휘두르니 그게 불편한 거죠. 사실 그건 불편함이라기보다는 어린 아이들이 흔히 보이는 ‘잠투정’과 비슷해요. 더 자고 싶으니 깨우지 말라는 거죠. 남성들은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감기만 해도 여성들의 삶과 완벽하게 격리될 수 있어요. 같은 공간 속에 있다 해도 알고 보면 서로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거죠. 성범죄 걱정 없이 밤거리를 마음 놓고 활보할 수 있는 세상. 공중화장실에서 몰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택시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세상. 자신의 외모와 신체를 품평하는 존재들이 없는 세상. 명절 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방에서 뒹굴어도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세상. 보복당할까 두려워 이별 통보를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 남성들은 그런 세상을 살아가요.   

- 근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남성들 대부분은 똑같은 반응을 보여요. “대신 우린 군대에 가잖아!”

- 군대는 남성에게 지워진 병역 의무 때문에 가는 거지 한국 사회의 성차별 구조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을 얻고자 가는 게 아니죠. 여성에게 남성의 병역 의무를 내세우며 여성들도 부조리한 차별과 폭력을 마땅히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남성은 상대할 가치가 없어요. 말을 섞어 봤자 시간 낭비일 뿐이에요. 

- 그렇다면 페미니즘 관련 게시물에 불편함, 아니 잠투정을 부리는 남성들은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요? 

- 방금 말했잖아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관계를 끊는 게 답이에요. 

- 네? 하지만...

- 인간관계라는 게 그렇게 쉽게 정리될 수 있느냐, 특히 연인 관계의 경우 페미니즘에 대한 견해 차이가 결별 사유가 될 수 있느냐, 이런 말이 하고 싶은 거죠? 

- 그렇죠. 저도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제게 하소연을 하는 여성분들에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헤어지세요. 관계를 끊으세요. 다시는 상종하지 마세요. 이건 너무 무책임한 발언인 것 같아요.

- 무책임이요? 그럼 어떻게 하면 그 여성분들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있다는 거죠? 그게 가능한가요? 

- ......

- 이 나라에선 데이트폭력으로 사흘에 한 명 꼴로 여성이 죽어요. 23분에 한 건 꼴로 성범죄가 저질러지기도 하죠. 남성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여성들도 있어요. 사실 살해당하는 데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요. 남성은 여성을 살해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이 중요하죠. 

- 그렇죠. 그건 어떤 남성도 부인할 수 없죠.

- 페미니즘은 이론이나 사상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일상 속 개인의 삶을 좌우하는 가치관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여성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서 자신의 SNS에 페미니즘적 가치에 부합하는 게시물을 올리게 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대고 잔소리를 늘어놓거나 방해를 한다? 관계를 끊겠다고 협박을 한다? 대화를 해 보자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은 결코 설득되지 않아요. 설득이 된다 해도 인간의 수명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하죠. 남성이든 남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성이든, 페미니즘이라는 가치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돼요. 만일 그 사람이 남성이라면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쓰레기로 언제 돌변할지 몰라요. 

- 에이, 그건 너무 심한 말씀 같은데요.

- 실은 저도 믿고 싶지 않지만, 페미니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남성을 조심해야 하는 건 밤거리를 다니며 강간범을 조심해야 하는 것과 비슷해요. 여성들이 왜 밤거리를 조심해야 하죠? ‘잠재적 범죄자’로서의 남성들이 밤거리마다 우글거리기 때문이에요. 그럼 ‘잠재적 범죄자’를 대체 어떻게 가려내면 좋을까요? 페미니즘적 가치를 옹호하는 남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안전하다’는 법은 없지만, 적어도 페미니즘에 침을 뱉고 먹칠을 하는 남성은 100%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해요. 그런 남성들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존재라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아요.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라 성평등주의라는 것도 알려고 하지 않죠. 설득? 자신을 강자라 여기는 사람은 약자에게 설득당하는 것을 대단한 치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 섣불리 설득하려 하다간 구타당하거나 살해당할 수도 있어요. 단순히 신문 사회면에 나오는 일로 논쟁을 하는 게 아니라, 남성의 젠더 권력을 겨냥하는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논쟁을 해야 할 테니까, 남성의 입장에선 십중팔구 자신을 향한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거에요. 모욕감을 느낀 남성은 여성을 어떻게 대할까요? 요새 뉴스 많이 나오잖아요.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의 진술마다 꼭 포함되는 말, “나에게 모욕을 줬다.”

- 그래도 구타와 살해를 그렇게 쉽게 말씀하시는 건...

- 제가 말했잖아요. 저도 믿고 싶지 않다고. 그러나 범죄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가뜩이나 신고율도 낮은 데이트폭력 범죄로 사흘마다 여성 한 명이 죽는다니까요. 죽지 않을 만큼 두들겨 맞는 여성들은 그렇다면 얼마나 많다는 얘기일까요? 여성들은 밤거리에서 남성을 조심하듯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남성 역시 마땅히 조심해야 해요. 특히 애인인 경우엔 더 늦기 전에 관계를 정리해야 하고요. 얻어맞거나 죽고 싶지 않다면요.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죠? 하지만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바로 여성들이 살고 있는 일상이에요. 이건 페미니즘이냐 아니냐와 같은 추상적인 입씨름이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문제예요.

- 하지만 헤어진다고 해도 그 뒤에 따라올 보복을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이 수두룩하잖아요? 염산 뿌리고, 스토킹하고, 칼로 찌르고, 자동차로 들이받고, 집에 불 지르고...

- 사실 그런 남성과는 애초에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데, 사람 사는 게 또 마음대로 안 되죠. 겉모습만 보고서는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기도 하고요. 어쩔 수 없이 사법 체계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는데 아시다시피 한국의 사법 체계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회복’에 아주 눈물겨운 배려를 해 주고 있어서 여성을 남성에게 어떻게든 돌려보내려고 하죠. 스토킹처벌법은 십여 년째 국회에서 표류 중이고, 연인의 폭력 전과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클레어법이 도입된다고 해도 사후에 가해질 남성의 폭력을 제어하기란 불가능해요. 

- 그럼 어쩌죠? 방법이 없나요? 

- ‘안전 이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울며 겨자 먹기로 불완전한 사법 체계에 의지하는 수밖엔 없겠죠.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한국성폭력상담소나 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같은 여성단체에 연락해 상담을 하는 방법도 있어요. 경찰에 신고해 봤자 흔한 사랑싸움으로 치부하는 게 보통이니 아마 소용없을 거예요. 정말 심하게 얻어맞거나 맞아 죽으면 그때는 경찰이 관심을 가져 줄라나? 

- 페미니즘이 아니라 ‘메갈리아’가 싫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다르게 대해야 할까요?

- 전에 한번 말했듯 메갈리아가 곧 페미니즘은 아니에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여성주의는 등식 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것들이죠. 그러나 메갈리아를 통해 촉발된 움직임이나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곧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것과 같아요. 

- 어떻게 그렇게 되죠?

- 메갈리아의 주장은 여성혐오 및 가부장제 타파라는 점에서 페미니즘과 공통분모를 갖죠. 그러나 그 점을 제쳐 두더라도 메갈리아 반대는 곧 페미니즘 반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 네.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궁금해요.

- 메갈리아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메갈리아의 거친 언어와 미러링을 싫어하죠. 반사회적인 집단이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아요.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한국 사회 곳곳에 독가스처럼 스며 있는 여성혐오를 타파하기 위해 지금껏 어떠한 항의든 실천이든 해 본 적 없는 남성들이, 남성 중심 사회를 겨냥한 거친 언어에 대해서는 마치 자신에게 심각한 모욕이 가해진 것처럼 날뛰고 있어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메갈리아를 싫어하는 남성들은 오랜 시간 동안 여성들에게 실제적으로 가해진 다양한 방식의 차별과 폭력보다 일 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생산된 거친 내용의 텍스트를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 아......

- 그런 주제에 ‘진정한 페미니즘’을 운운하는 건 분명 모순이죠. 메갈리아와 일베를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남성들은 언뜻 보면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듯하지만 실은 일베와 다를 게 없어요. 그런 양비론을 통해 이득을 보는 건 일베 이용자들밖에 없으니까요. 오히려 중립주의자들은 일베보다 더 영악한 존재들이라 해야겠죠. 자신을 일베도 메갈리아도 아니라 암시하며 모든 비난이 비껴 가는 어중간한 위치에 자신을 갖다 두니까요. 메갈리아를 욕할 시간에 차라리 일베나 오유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여성혐오성 게시물에 대고 욕을 하는 게 더 생산적일 텐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여성들이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에요. 여성들을 향해 훈계할 수 있는 위치에 자신이 서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 그렇다면...

- 맞아요. 메갈리아에 거부감을 표시한다거나, 메갈리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제작한 티셔츠 한 장이 무서워 벌벌 떠는 남성들은 자신이 인터넷 게시물에 의해 남성으로서 느끼는 모욕감을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차별과 폭력’보다 더 우위에 두고 있어요. 이는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페미니즘적이냐 아니냐 따지기 이전에 전혀 인간적이지 못한 행동이에요. 구조와 맥락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잠투정 부리는 어린 아이처럼 가부장제 속에서 더 쿨쿨 자겠노라고 떼를 쓰고 있는 거예요. 그런 남성을 설득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 설득이라... 그래도 사람은 변하기 마련인데, 열심히 설득하다 보면 언젠가는 변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 왜 여성들이 남성을 설득하는 그런 쓸데없는 일로 인생을 낭비해야 하죠? 그럴 시간에 자기와 마음이 맞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게 더 좋을 텐데요. 지금 여성들은 100분토론에 나와 패널과 토론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거듭 말하지만 페미니즘이고 뭐고 다 떠나서, 이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니까요? 하소연하는 여성들에게, 헤어지지 말고 끝까지 설득해서 잘 만나 보라고 했다가 나중에 구타당하거나 살해당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 네. 거기에 대해선 저도 할 말이 없네요. 

- 설득하고 싶으면 설득하라고 하세요. 다만 몇 십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점, 그리고 언제 구타당하거나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점을 꼭 알려 주셔야 해요. 자신의 인생 전체를 희생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그럼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말해 주세요. 그렇게 살아갈 자신이 없으면 반드시 관계를 끊어야 해요. 주위 사람들이나 여성단체에 도움을 요청해서라도 반드시 끊으라고 하세요.  

- 알겠습니다. 휴... 근데 왜 이렇게까지 돼 버렸을까요? 여성과 남성이 공존하며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 지금으로선 없죠. 남성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가부장제의 품속에서 쿨쿨 잠만 자고 있을 뿐. 게다가 이제야 목소리를 내려는 여성들의 입엔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고요. 절대로 잊어선 안 돼요. 여성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남성은 여성을 결코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여기지 않아요. 그런 남성과 관계를 맺는 것은 여성이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포기해야만 가능하죠. 정 포기하고 싶으면 포기하면 돼요. 그러나 그건 구타나 살인 같은 여성혐오 범죄의 가능성으로 여성을 끌고 들어가는 거대한 기계 장치의 톱니바퀴들이 천천히 돌기 시작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출처 https://www.facebook.com/femiforeveryone/posts/1023156057733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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