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예전에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딸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민머리 민초들에게는 임금님이
가족을 품은 아낙네들에게는
서방님이 곧 하늘이었습니다.
대궐 궁녀는 임금님 보기가
하늘의 별 따는 것보다도 더
어렵고 힘든 일이라 했습니다.
집에 가장인 서방님이 집에 들어오고
아낙네가 서방님을 만나야 별을 따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라는 말도 있답니다.
예전 서방님들은 집 밖에서 벗들과
노는 것을 더 즐기고 집은
나는 내몰라 했었답니다.
집안 가족들이 어떻게 살고
살림살이는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전혀 없었답니다.
조선시대 가정의 아낙네들은
집안의 크고 작은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잘 이끌어야 했습니다.
서방님은 벗들과 시원한 곳을 찾아서
글이나 읽고 시나 지으면서 한 시대를
즐기는 일에만 전력을 다했다고 합니다.
집에 문전옥답이라도 있고 일하는 사람이
안팎의 일을 척척해주면 아낙네가 집안을
꾸려는데 도움이 되어 쉬웠을 것입니다.
퇴락한 집안의 아낙네들은
마을을 다니면서 품을 팔아서
양식을 구해 끼니를 이어갔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며 남편은 날마다
짐꾼들에게 모든 것을 들고 지라하고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풍류만 했답니다.
날이 저물면 기방에서 돈을 물 쓰듯 하여
가산을 탕진하고 화풀이로 아낙네에게
살림 잘 못 했다고 구박 했었답니다.
여자들이 살기 힘들었던 시절
바른 정신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입니다.
사회의 흐름을 누구도 말하지 않았으나
그 시절에도 아내와 가족을 극진히
보살핀 집안은 모두 흥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내에게 함부로 하면
집안이 흥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같이 사회가 급변하는
현 시대에는 아내와 남편이
손을 서로 꼭 잡아야 합니다.
하늘 보고 별 따던 시대는 가고
부부가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며
마음을 모아야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좋아 진 것은
남녀 차별 깨끗이 없어진 것이고
사랑으로 하나가 된 것일 것입니다.
남자보다 지혜로운 많은 여성들이
이 넓은 세상을 앞장서서 힘차게
달려가는 경이로운 시대입니다.
이름난 회사의 입사시험에 일등은
여자들이 모두 차지하고 국가 공무원
선발 경쟁시험에도 여자들이 앞섭니다.
남존여비 시대는 유물이 되었고
남여동등 시대 여성상위시대가
이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 속도를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정신을 가다듬어 빨리 극복해야 합니다.
하늘은 더 없이 맑은 하늘을 준비하고는 청운을 품은 젊은이들에게
활짝 열린 문으로 어서어서 달려오라 손짓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젊은이들이여 꿈을 가지고 달려라 희망을 품고 힘껏 달려라 ” 하고 하늘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