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청와대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처가의 강남 부동산 매매에서 시작된 의혹이 20일에는 진경준(구속) 검사장의 비위(非違) 봐주기, 의경인 아들 보직 특혜 논란 등으로 번졌다.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들이 시간이 갈수록 불어나면서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몽골 순방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식 일정을 갖지 않았다. 우 수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사흘째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