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경향의 남성임.
메갈리아 사이트 들어가서 공지의 취지를 읽어봤는데 재기발랄한 기획의도임.
미러링이라는 거, 반면교사임.
오래되었지만 강력한 툴임.
20년 전인가? 구입해서 본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페미니즘 서적의 스피릿을 패러디했다고 보여짐.
지적이고 유쾌한 출발이라고 생각.
소수의 잡음이 있나본데,
진보당에도 녹색당에도 꼴통은 있음.
설립취지와 큰 줄기, 정강을 봐야 하는 것.
메갈리아를 긍정적으로 봄.
메갈리아를 응원했다고 직원을 짜르는 회사는 감각도 없고 교양도 없는 것이라고 봄.
소송도 충분히 가능해보이고,
미국같으면 천문학적 소송이 걸리지 않을까 함.
평등권이라는 헌법을 직격으로 위반한 것이니까.
큰 틀에서 넥센이라는 회사가 찌질함을 넘어
의사결정집단의 수준을 볼 때 도저히 투자할만한 종목이 아니라는 판단.
보편적 인권이나, 윤리의식이 세계기준이나 감성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봄.
메갈리아를 일베.충 정도와 퉁쳐버리는 건
섬세하지도 못하고,
정치적으로도 낭패임.
정치적 포지션으로 볼 때,
메갈리아는 필요한 위치에 있음.
그리고, 나 포함 남성들은
여성평등이 얼마나 우리사회에서 열악하고 부족한 분야인지 잘 모를 뿐더러
감각이 개발되어 있지도 않을 거임.
남성들은 기득권이라 이런 감각이 없는거임.
자본가가 노동자 기분을 전혀 알 수 없는 것과 비슷한 맥락임.
가장 우려스런 것은,
진보적이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꼴보수는 아닌 오유, 내가 사랑하는 오유에서
여성주의 운동이 배척당하는 경향이 스멀스멀 일어나는 것.
남성들은 여성주의에 대해 공부를 좀 하긴 해야 함.
68혁명 이후로 폭발적으로 발전한 분야이긴 한데,
한국에선 최근 20여년간 정체된 느낌이 있음.
옛날에는 조한혜정이라든지, 이 분야 지식인이 있었고 활동도 했으나,
최근에 명맥을 잇지 못하는 느낌.
여성을 알고 싶어하는 남성,
여성을 모르는 여성에게 추천 도서 두 개를 올리고 물러남.
1. 아주 작은 차이
2. 이갈리아의 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