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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대의원 논란에 부쳐...
게시물ID : sisa_745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와호랑이
추천 : 13
조회수 : 8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19 20:54:57
이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아니 과거의 민주당계 정당 전부, 그리고 새누리당까지 합쳐서 봐야 겠습니다. 아마 국민의당도 비슷하겠지요.

지금 몇몇 분들이 제기하신 대의원 선출 문제라든지 당원명부의 문제점이라든지 하는 건 정말 옛날부터, 수십년 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지역위원장이 탈당하면서 당원명부 가지고 사라져서 조직이 통째로 증발하는 일도 있었고, 대의원이라는 건 본래부터가 당원들을 대변하는 존재로서가 아니라 정치에 입문코자 하는 유력자들 또는 국회의원 당선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이 연줄을 통해 얻는 자리였습니다. 

그렇기에 최근에 권리당원이 되신 분들이 다소 순진하게(?) 이런 문제를 현 비대위의 꼼수라고 여기는 것은 조금 번짓수가 잘못된 얘기입니다. 원래 이 대의원 선출이라는 절차 자체가 요식행위였거든요. 이건 딱히 현 체제의 문제라기보다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정의당 노동당과 달리 진성당원제가 없었던 기성 정당들이 공유하는 문제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지금과 같은 '권리당원' 비스무리한 것이 정착된 것도 2000년대 초반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한 개혁국민정당(즉 유시민 계열) 세력이 가져온 문화임을 상기해 보십시오 (사실 모바일 문화도, 인터넷 문화도 개혁국민정당이 최초로 정착시킨 것이고, 현재 국민의당 구성원들이 특히 모바일 투표를 혐오하는 까닭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개혁 세력이 인터넷 당원 모집 등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랜 기간 '민주당'을 구성해왔던 구성원들(의원들 포함)에게 권리당원의 권리 확대는 굉장히 낯설은 영역입니다. 당연히 반발이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구성원 중 상당수는 여전히 이러한 권리당원의 권리 확대 자체를 탐탁치 않게 여깁니다. 구 호남계의 탈당에 결정타를 날린 사건도 인터넷 당원 모집이었고요.

이 권리당원 문제는 단지 현 체제와 결부지어서 생각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 (이를 지지하는 세력에게는)꾸준히 개혁하고 변화시켜야 할 당내 과제라고 인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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