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들이랑 야외에서 고기파티할라고 막 다 준비해서 나갔는데요

애들 막 삽겹살 구워먹고 그러는데 늦게온 친구놈이 당당하게 들어오면서

"야이 쇼키들아 이게 뭔지 아냐? 1인분에 이만오천원하는 불고기란거다 쇼키들아. 이거 먹을놈들은

나에게 경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고기 구워라"

등등의 말을 하면서 당당히 들고 들어오는거예요.

우린 그닥 내키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싼 불고기니까 이정도는 해주자 하는 입장에서 막 절하고 그랬죠

근데 그새퀴가 그자리에 멈추더니 또 이빨을 까는거예요

"XX형님 이 소중한 고기를 가져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당신의 평생 노예로 살겠습니다 해라 쇼키들아"

그래서 어차피 고기먹고 쌩까면 되니까 할말 다했죠. 그 이외에도 이새퀴가 이것저것 주문하고 이 ㅈㄹ했는데

비싼고기다라는생각에 다 참아가면서 받들어줬죠

그쇼키도 만족한듯이 당당히 고기봉지 흔들면서 오는데 나뭇가지에 걸려서 봉지 찢어지고 불고기 다 떨어졌음

그장면을 보고있던 우리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당연하단 듯이 그 친구를 둘러쌓았죠.

그뒤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이 "형님들 제발 얼굴에 흙은 뿌리지 말아주세요"라면서 싹싹 비는 모습을 님들도 보셨어야했는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