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가다 교통사고나면 딴 버스 안타고 그 버스 탄사람이 잘못
식당갔다가 식중독 걸리면 딴 식당 안가고 거기가서 밥먹은 사람이 잘못
학교갔다가 맞고 돌아오면, 미리 알아서 피해다니지 못한 그 사람 잘못
머 이런 논리인가요?? ㅠㅠ
학생회 수준에서, 학생들 수준에서 이걸 어떻게 막습니까...
이제와서 사람들이 쉽게 얘기하는 것처럼 오티를 다른곳에 갈 수는 있었겠죠... 그럼 그 학생들은 다치지 않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 리조트는 결국 무너졌을꺼고... 그 안에는 학생들이 아닌 누군가가 있었겠죠...
그럼 그때도 똑같이 이야기하실껍니까?? 왜 하필 그곳을 택했느냐고?? 왜 사전에 알아보고 피하질 못했느냐고?
슬프고 안타깝고, 화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잘못된 손가락질로 또 다른 아픔을 키워선 안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죄의 무게와 벌의 무게는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잘못에 대한 벌은 이미 스스로 받고 있는 죄책감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넘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