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스포가 있으니 원치않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나가주세요
데드풀1은 팝컬쳐 유머가 많이 포함돼있어서 웃을수 없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데드풀2는 대중성에 많이 투자한 느낌이 들고 그만큼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초반부 택시에서 막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 빼면
그 이후에 그런 부분이 적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특히나 대중성에 신경을 쓴탓에 가족간의 사랑코드를 심하게 집어넣었는데
이건 정말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는것같습니다
누군가의 아빠엄마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이 될 수 밖에 없겠죠
( 없는 저 빼구요 ㅎㅎㅎㅎㅎㅎ )
다 정리 할 수는 없고 몇가지 인상깊은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1. 초반부에 총알이 애인에게 슬로우 모션으로 날아가는 장면은 정말 제가 막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딱봐도 죽겠구나 싶은 순간인데 그걸 몇초동안 보여주니 안타까움이 정말 커지더군요
마지막 쿠키에 시간여행으로;;; 짜잔 살았지롱 해피엔딩이 돼버렸지만
어쨌든 데드풀이 활동하는건 다른 차원의 시간이기때문에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만나기 힘들겠네요 흑....
2. 이건 정말 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하는데 유색인종, 성차별, 아동학대 등에 대한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장면이 많은것같아요
특히나 도미노라는 운좋은 흑인 여성캐릭터는 엄청난 강운으로 불편한 분들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너희들이 요구하는 모든게 결국 이런 어처구니없는 캐릭터를 만든것이다라는 식의 풍자로 해석 할 수 도 있어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불편한 분들은 있겠지만 적어도 대부분은 만족했겠네요
3. 그리고 후반부에 케이블에게 타노스를 그렇게 직접적으로 언급 할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데드풀이 어벤져스에 합류해서 타노스를 케이블로 부르는 장면도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4. 마지막으로 많은곳에서 쿠기가 4개라고 설명 돼있던데 이부분은 좀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이건 체감상 두편으로 느껴집니다
타임머신장치를 고치는 부분하고 그걸 활용하는 데드풀 이렇게 두장면으로 보여지는데
아마도 혼란을 없애기 위해 작게 나누어진 쿠키4개를 대략 연속된 장면으로 합쳐버린게 아닐까합니다
이거때문에 관객들 대부분이 쿠키가 더 있는줄 알고 극장 불 켜질때까지 기다렸다 나갔네요
앞으로 데드풀2를 볼 분들은 다 당하는 부분이 아닐까.....
그리고 기존에는 5개 였는데 쿠키중 하나는 대중들에게 좀 불편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는지 삭제했다고합니다.
결론은 의외로 더욱 재미있어서 만족했습니다
헐리웃은 갈수록 뭔가 대중적인 재미를 파고드는 능력이 좋아지는 느낌이네요
아 그리고 마블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스탠리는 어디감!!!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