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어르신 여러분
초등학생 티를 막 벗은 중학교 3학년이 어르신들을 위해 재롱글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재롱잔치가 바로 이 글입니다.
시...실수를 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전 아직도 제 초딩시절이 떠올라 밤마다 이불을 찹니다... 앞으로 흑역사는 더 많아지겠죠...?)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1학년~3학년의 유형입니다.
1. 활동형
가장 흔하고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쉬는시간만 되면 신발을 가지고 운동장으로 뛰어갑니다.
주로 근처 놀이터에서 서식하며, 공 차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 너 때문에 졌어!!!" 라는 말을 가장 남발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즐겨하는 건 축구, 미끄럼틀 탈출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철봉타기 등 즐거운 놀이를 합니다.
(철봉타기로 허세를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저기 넘어져서 몸에 난 상처가 많기도 합니다.
2. 얌전형
주로 여자아이들에게서 관찰되는 유형입니다. 아직 선생님이 무서운 나이이기에 수업시간에 쪽지 돌리는 건 대부분의 아이들이 하지 않습니다.
활동형과 마찬가지로 쉬는시간만 되면 움직이는데요, 교실 뒷편의 사물함 앞에 앉아서 기댑니다. (그것때문에 사물함 쓰는 아이들과 가끔 싸웁니다.)
조금 소수의 아이들은 비밀아지트랍시고 정자나 또는 학교에 사람이 가장 없는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곳에서 즐겨하는 건 주로 '이야기'나 다리찍기, 공기놀이, 술래잡기. (교실 의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이루어지는 이야기는 주로 자기 '아빠 이야기' 나 친구이야기, 선생님이야기, 자신이 어제 놀이터에서 놀았던 이야기 (...) 등등.
3. 예비 사고뭉치형
저학년이다보니 엄청나게 극악무도하고 심한 장난은 잘 치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장난치는 것을 가장 열심히 하고 개구리나 곤충같은 것을 잡아서 놀래키는 일은 종족특기입니다.
뭉쳐다니면서 활동형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뛰어놉니다. 공부는 잘 하지 않고, 받아쓰기에서 좋은 점수를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주로 관심이 있는 것은 수업이나 친구가 아닌, 오직 당첨우유!!! (우유팩 바닥면의 세 삼각형이 그려진 것을 당첨우유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우유팩 바닥면의 숫자로 싸우기도 합니다. 숫자가 높으면 "내가 이겼다!!!!!!" 라고 고함을 치기도...합니다......
.........ㅠㅠㅠㅠㅠ 왜 그랬지...?
4. 공부형
반에 하나쯤은 다들 있는 공부형입니다. 발표도 열심히하고, 선생님 칭찬으로 먹고삽니다. 받아쓰기는 언제나 90점에서 100점.
받아쓰기 한 문제 틀리면 울기도 하는 그런 친구입니다. (가끔 틀린 이유를 합리화시키기도 합니다.)
학원을 다니기도 하며, 학교가 끝나면 어머니께서 데리러 오시기도 합니다. (또는 학원차)
가장 큰 특징은 친구를 엄청나게 많이 두지 않는다는 것 정도. 하지만 유난히 그 친구를 동경하는 친구가 한 명쯤은 있습니다.
주로 1,2번의 특징과 같이 섞이기도 합니다.
5. 파벌형
예비 사고뭉치와는 조금 다릅니다. 어떤 목적 (그게 놀 목적이었던간에)으로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주로 '~파'라는 이름을 자주 사용하며, 이것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서도 그대로 계승됩니다. (중학교때는 창피해서 사라집니다)
여자아이들에게서 많이 관찰되며, 청일점이 존재합니다. 성숙하게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며, 기념일을 많이 신경씁니다.
알고보면 마음도 여리고 굉장히 착해서, 선생님들 심부름도 곧잘 하지만, 정말 나쁘게 물든 유형은 저학년때도 답이 없습니다.
친구 전체를 사귀지 않는 이상 반감을 가장 많이 사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4학년은 비교적 고학년에 속합니다. 하지만 고학년하고 특별히 나눌 점이 있습니다.
4학년때 애들이 가장 순수해지거든요.
1. 순수형
저학년때 어떤 일을 겪어왔던간에 4학년 이 1년은 초등학교 시기에 유일한 세이브포인트고 정화점입니다.
친구들이 어떤 유형이었던간에 대부분이 순수해지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학업도 우수해집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유형입니다.
이때쯤 초등학생 마인드가 완전히 다 잡혀가며, 유치원때는 약했던 질투,시기등의 감정이 자라납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잘 표출되지 않습니다.
제가 그때 개과천선했습니다. 데헷.
2. 막장형
4학년때 순수형이 대부분이라면, 막장형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학년때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어떤 '다른 정신' 이 비약적으로 자라나서
보통의 4학년과는 달리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친구들입니다. 과학실 서랍에 이상한 낙서를 하기도 하고, 뜻도 모르고 이상한 단어를 남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비 사고뭉치형이 이때 자라나게된다면,네이버에 댓글다는 초등학생으로 전직하게됩니다
댓글초딩이 된다면, 허세도 자라나고,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 같은 난청, 난독증을 앓게되나,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잘 잡아주면 무사히
4학년을 보낼 수 있는 가능성 많은 유형입니다.
3. 공부형
공부형은 어느 학년이나 죽지 않습니다. 특히 순수형+공부형이 결합하면 굉장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때 성공한다면, 고학년이 되서도 성공이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5~6학년들을 말합니다. 욕도 배우기 시작하고, 정신도 자라나고, 사춘기도 조금씩 겪게 되는 시기입니다.
1. 뒷담형
정말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그러합니다. 모여서 다른 사람을 악의가 존재한 채로 마구 깎아내립니다.
하루에 한 번은 남의 욕을 합니다. 또는, 특정 집단이나 특정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고, 싸움도 일어납니다.
조용히 까는 친구와, 심하게 까는 친구로 나뉩니다. 누구나 이 시기를 거칩니다. 저도 거쳤습니다. 여기서부터 흑역사가 일어납니다.
정말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사라져야 하는 유형입니다.
2. 은둔형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친구입니다. 하지만 특정한 사건이나 변심으로 인해 쉬는시간에도 책상에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당첨우유나 급식에는 관심을 보입니다. 책을 좋아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성과 감성이 풍부해지며, 약간의 사춘기를 겪습니다. 뒷담형하고는 그다지 상종도 하지 않습니다.
3. 적당한 생활을 추구하는 유형
1번과 2번의 유형이 적당히 섞여서, 보통의 불려지는 고학년의 특징입니다.
친구도 어느 정도 사귀고, 같이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급식에 굉장한 관심을 보입니다. 그래서 가위바위보해서 급식표 보고오기(...)라는
놀이도 생겼습니다. 밖에 나가서 놀기도 하고, 조용히 앉아서 사색하기도 합니다.
4. 투명드래곤형
'나는 짱 세다' 라는 마인드로 교실을 헤집고 다닙니다. 마치 양 우리에 온 염소같습니다.
자기가 세계 최강인 줄 알고, 친구들을 괴롭히고 다닙니다. '일진놀이' 를 하고, 몇 여자아이들은 훈녀생정을 보기도 하고 쓰기도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멋진척, 세 보이는 척을 하기 바쁩니다. 선생님의 지도도 불응하고, 초딩일진의 길을 달립니다.
복장이 꼭 전국적으로 맞춘 것처럼 비슷비슷합니다. (인터넷 때문이야!)
이때 애들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날뛰고 다니다가 중학교때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5. 인터넷/커뮤니티형
인터넷 활용도가 높습니다. 커뮤니티를 시작하게됩니다. 여자아이들은 네이트판이나 네이버 카페로 입문하게됩니다. (네이버카페는 주로 아이돌)
남자아이들은 흔히 알려진 커뮤니티를 알게됩니다. 예를들면 디씨.
그림이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가끔 스레딕으로도 갑니다. 유행어를 빠르게 파악합니다. (예전 것도 남발하고, 지금 것도 남발합니다)
웹툰에 굉장한 관심이 생깁니다. 11시나 12시까지 기다려서 별점을 주려고 하기도 합니다.
고전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이때부터 컴퓨터를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해서, 자기 IP주소를 볼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6. 추억형
ㅈ니어네이버 게임랜드에 들어가서 자신의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을 떠올립니다.
게임에 댓글도 달아보고, 오랜만에 자신이 했던 게임을 플레이 해 봅니다. 자신이 마치 온 세월을 다 거쳐온 것 처럼 댓글을 답니다.
하지만 가끔 빈틈을 보이면 댓글로 "니가 몇 살이냐" 하고 물어뜯기기도 합니다....
7. 사교형
어떤 친분형성이던간에, 커뮤니티에서 생긴 친분일 수도 있고, 밖으로 나돌아다녀서 생긴 친분일 수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서코를 동경하고 거기 가서 지인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놀고싶은 친구들은 주로 번화가에 가서 친구들과 뭉쳐다니면서 즐겁게 놀기도 합니다.
그렇게 고학년을 보내고, 중학교때도 그와 맞는 친구들을 사귀기도 합니다. 한 명이라도 전학가면 슬픈 유형 중 하나.
무슨 제가 전문가인것마냥 경솔하게 적어놓았습니다....
맛춤법이 틀리거나 좀 않이다 싶은 건 댓글로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20000 물러가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