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디키를 구입하십니다.
-블리자드 홈페이지에서 정품으로 구입하셔도 되고 cd키만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cd키를 구입, 설치를 하시면 됩니다.
2. 디아를 즐깁니다.
-디아 오리지널을 깔고 확장팩을 설치한 후 '아시아 1 레더 or 스탠다드'로 캐릭터를 만들어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아시아2, 아시아3 서버도 있지만 사람이 없으니 되도록 아시아 1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디아에는 레더, 그리고 스텐다드 개념이 있습니다. 롤로 비유하자면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보통 6개월 단위로 레더가 초기화가 됩니다. 레더에 있던 캐릭터와 이이템이 스텐다드로 옮겨지고 새로운 레더가 시작되는 거죠. 그래서 매번 레더 초기화 시즌 때는 사람들이 불어납니다. 지금은 초기화된지 한 달 정도 지났네요.
-위에서 오리지널과 확장팩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리지널은 5캐릭이, 확장팩은 어쌔신과 드루이드가 추가된 7캐릭으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오리지널은 엑트1 에서 엑트 4라는 게임배경이 존재하며, 확장팩은 거기에 엑트 5가 추가됩니다. 캐릭터 생성이 오리지널로 할 것인지 확장으로 할 것인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소서리스란 캐릭터는 오리지널 캐릭으로도, 확장캐릭으로도 생성 가능하지만 오리지널은 오리지널 끼리, 확장은 확장 끼리만 놀 수 있으니 이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또한 오리지널에서 키우다가 확장으로 캐릭터 설정변경을 할 수는 있지만, 그 역은 안 됩니다.
-현 디아블로2는 크게 스탠을 즐기는 사람, 레더를 즐기는 사람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안에서 다시 오리지널을 즐기는 사람과 확장을 즐기는 사람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오리지널은 확장보다 캐릭터나 시스템, 아이템 수 등등이 확장보다 적지만 오리지널 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만 즐기는 유저도 상당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혹은 오랜만에 디아2를 즐기시는 거라면 일단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생성해 공방(공개된 방) 혹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맨땅에서 키우실 분!' 등 과 같이 그냥 막무가내로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엑트1 덴오브 이블 구석에 짱박혀 있는 좀비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찰시가 주는 퀘스트에서 좋은 레어를 기도하며 임뷰를 해보기도 하고, 안다리엘 아줌마와 맞짱 뜨다가 독에 사망해 보기도하고.... 엑트2에서는 길찾기에 빡쳐보는 거죠. 큐브 찾으러 빡, 목걸이 찾으러 빡, 지팡이 찾으러 빡, 소환술사 찾으러 빡, 탈라샤 무덤 찾으러 빡. 그렇게 빡치고 엑트 3으로 넘어가면 더럽게 긴 맵을 보며 다시 한 번 빡. 히드라 떼를 보며 빡. 자폭하는 꼬맹이에게 죽으며 빡. 매피스토가 던지는 아이스볼에 죽고 빡. 그렇게 엑트 4로 넘어가셔서 이주얼 처리하고 티리엘 이 무능한 새끼 욕 한 번 해주시고 불길의 강으로 넘어가 해파 아저씨 한테 머리 찍혀서 사망, 그리고 디아 잡으러 카오스 가서 씰을 여는데 마나번 캐릭터가 튀어나와서 빡. 겨우겨우 디아블로를 잡으면 이제 엑트 5. 더럽게 꼬아놓은 맵을 심봉사가 된 기분으로 찾아찾아... 얼음이 된 얜야도 풀어주고... 말도 안 되게 강력한 바바3돌이도 때찌때찌 해주면 바바3돌이 보다 허약한 바알과 만나게 되고, 그렇게 클리어!
그러면 노멀 깬 것입니다.
3. 디아블로 노멀 이후.
-노멀을 아무런 지식없이 플레이 하다보면 현자타임이 옵니다. 맵도 안보이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얘들은 겁나 쎄고. 그래고 노멀까지는 그렇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매직으로 도배해도 싸울 수 있습니다. 레어 끼면 좋고, 유니크면 금상첨화. 운 좋게 룬 먹어서 초반용 룬워드 만들면 더욱 신나죠. 하지만 그것도 노멀일 때뿐.
-디아블로는 노멀, 나이트, 헬이라는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난이도 별로 엑트 내용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달라지는 건 맵이 더 더럽게 꼬이는 것과 몹들이 더 더럽게 변한다는 것, 그리고 아이템 다양하게 나온다는 것 정도죠. 아 또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캐릭터 자체가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후... 더러운 디아블로.
-문제는 노멀에서 즐겁게 플레이하던 유저가 나이트로 너머가면서 생깁니다. 캐릭터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일단 사냥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니, 나이트까지도 된다고 칩시다. 헬에서는 '아이템 파밍', 즉 아이템 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사냥을 절대 못하는 단계가 옵니다. 만만하게 봤던 엑트 1 안다리엘이 독극물을 뿌리는 순간 hp가 1로 향해 치닫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그래도 물약 빨면서 버틸 수 있었던 메피스토의 아이스볼이 통키의 불꽃 슛마냥 강력해 집니다. 헬 바바3 돌이는 어지간한 템이 없으면 잡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해집니다.
-노멀까지는 스토리 따라, 디아블로 추격하며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나이트메어부터는 스토리도 다 파악했고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디아블로의 핵심, 디아블로의 꽃, 디아블로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인 '폐지줍기'를 해야합니다. 일명 아이템 사냥이죠.
추억팔이 겸으로 써봤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디아2 게시판이 활성화 되면 좋겠네요.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후 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