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눈팅하는 유저중의 한사람인데
요즘 진짜 나라 왜 이럴까요?

그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하도 세상이 시끄러워
어느순간부터는 나몰라라하는 심정의 소시민으로
살아왔는데 

오늘 부산외대 학생들 소식을 들으니 
참 마음 한켠이 답답하고 아리네요.

부패한 정부문제, 
이젠 부르지못할 그 이름 안현수 선수문제,
참고참고 참아도 황당한 남조선 tv들,
거기다 자연재해로 진짜 피지도 못한 아이들의 스러짐...

진짜 즐거운 소식이란게 없는 시대네요.
애국자로 사는것을 자랑스러워마지않아했던
사람들이 대한민국 노메달에 기뻐하고
빅토르안의 금메달에 환호하고
빙상연맹의 사이트 메인 폭발까지...
정말 상상 그 이상의 대응방안에 대해 경악을 금치못하고

오늘 하루도 참 씁쓸하구나
사람들이 비극을 희극화하며 
냉소적인 웃음을 만들고 웃고 하는데

부산외대학생들의 가슴아픈소식에 
진짜 지금 말한 모든 사건들이 어떠한 연관성도 없는거
알지만 진짜 이 모든걸 다 뭉쳐서 ..허수아비라도 세워서
책임지우게 하고싶은 기분이네요.
내가 사랑하는 나라는 비이성으로 점철된 국가도
부패로 1위하는 나라도
 피어보지도 못한 19살 아이들의 죽음앞에 니탓 내탓하며 
발빼기 바쁜 대학이 있는 나라도 아니었어요.

이지경까지 몰고간 방관한 국민중의 한사람으로
이상하게 외대사건으로 인해 
이런 일이 내탓같이 느껴지는건 뭐인지 
답답한 마음에 끄적이네요.

두서 없는 새벽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부산외대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빠른 구조로 더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고 계시는 소방대원 및 군인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 드리고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바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