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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힘
게시물ID : lovestory_74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24 11:05:52
여자의 힘
 

오빠들은 모두 읍내
중학교로 진학을 했었고
지금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막내인 나는 오빠들 틈에서
나도 공부가 하고 싶다면서
요즈음 엄마를 졸라댑니다.
 

엄마 중학교에 보내 줘하면서
장독대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계속 눈물 반 콧물 반입니다.
 

아버지는 전쟁으로 돌아가시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엄마 혼자
삼남매를 키우고 계셨습니다.
 

막내딸은 중학교를 보내 달라고
아무리 때를 써도 들어 줄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을 무척 아프게 했습니다.
 

딸도 자식인데 왜 중학교에 안 보내 주고
아들만 중학교도 또 고등학교에 보내느냐고
엄마만 마주치면 울면서 생트집을 잡았습니다.
 

엄마처럼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면서
평생을 살아 라는 말인가 하면서
왜 딸로 낳았느냐고 했습니다.
 

딸도 자식인데 엄마는
나만 차별한다면서
계속 울었습니다.
 

학교 진학 문제로 막내 손녀가
날마다 엄마를 조르며 운다는
말을 할아버지도 들었습니다.
 

그 날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할아버지께서는 가족들에게
약속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막내 손녀딸
중학교는 내가 보내주마
애비 대신 나라도 보내주어야지
 

어멈아 막내도 중학교에 보내 주어라
공부가 하고 싶다는데 기특하지 않나. “
 

지 애비가 있었으면 저리 울게 두지도 않았을 것을
세상도 참 무심 하구나. 어멈아 세 아이들 학비는 내가
책임 질 것이다. 막내 너는 하고 싶은 공부 열심히 해라. ”
 

우리 동네에서 여자아이까지
중학교 보내는 집은 한 집도 없었고
한 아이 중학교 학비 대기도 힘들었습니다.
 

전쟁으로 생활 터전을 모두 잃은 힘든 시기
먹고 살기가 급한 그 시기에 할아버지 덕택에
남자도 보내기 힘들다는 중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엄마는 할아버지께 아버님 고맙습니다.
할아버지께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 올려라.
엄마가 나 보다 더 기쁜 모습으로 좋아했습니다.
 

울면서 조른 탓에 할아버지께서 중학교에 보내 주셨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우리 동네에서 처음으로 여자의사가 되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의사 되는 것을
보지 못하셨지만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고 계실 것입니다.
 

여자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하신 할아버지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시대를 지나서
오늘을 열심히 삽니다.
 

전 세계에는 여자를
차별하는 나라가 있고
내려 보는 풍습이 있습니다.
 

세상의 반은 여자이고 여자가 세상을
이끌어 가는 능력 남자에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남자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합니다.
 

요즈음은 여자들 능력이 남자를 앞지르는 세상이 되었고
여자들의 입김이 전 세계의 흐름을 좌지우지 한다고 합니다.
세계의 지도자 중에 상당수가 여자들이고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세계경제도 여자 능력과 말 한마디에 웃고 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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