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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에 대한 간단한 상식.(모니터 고르기 팁?)
게시물ID : computer_153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lminster
추천 : 8
조회수 : 2449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2/17 20:14:48

많은 분들이 컴퓨터를 조립할 때 본체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의외로 모니터에는 무관심하시기에 이 글을 작성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글 이기에 지금의 기술과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틀린 부분은 지적하고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읽으시는분이 모니터에 관심이 있거나 디자인 등의 디지털작업을 하시는분이라면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적당히 게임하거나 동영상만 본다 하시는 분들은 맨 밑에 요약만 보시거나 흥미 있는 부분만 추가로 보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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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개인적으로 모니터를 볼때 가장 중요한건 패널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널은 TN, IPS, PLS, VA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요즘 다른건 왠만해선 안쓰거든요.


TN 패널은 TFT디스플레이 종류 중 가장 먼저 나온 패널로 빠른 응답속도와 가격이 저렴한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FPS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TN패널을 사용할정도입니다.

단점으로는 색감. 즉 화질이 매우 안좋습니다. 패널의 물리적한계인데요, RGB각각 6비트만 지원하기에 표현할수 있는 색상이 사람이 볼수 있는 색 영역보다 작습니다.

결국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TN패널로 보면 상당히 안좋은걸 느낄수 있습니다. 디지털 작업을 하신다면 무조건 피해야할 패널입니다.

그리고 점점 점유율이 낮아지고 요즘 모니터의 대세는 IPS패널이죠. 대부분의 경우 TN패널은 일단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셔도 됩니다.


IPS와 PLS는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정확히는, LG의 IPS패널은 FFS패널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FFS패널과 매우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삼성이 va패널을 만들다가 포기해버리고 엘지의 IPS를 보고 베낀게 PLS패널입니다.

결국 IPS나 PLS는 물리적 특성이 비슷합니다. FFS패널은 실제론 사용할일이 없을테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제가 잘 모르기도 하구요).

IPS패널의 경우 시아각이 좋은 편이고 RGB각각 8비트 또는 10비트를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IPS패널은 8비트이며, 10비트는 고급형 패널에만 지원되므로 논외로 치겠습니다.

모니터 해상도 설정할 때 ‘트루컬러 32비트‘ 같은 문구를 보신적 있나요? 32비트는 RGB(빨강 초록 파랑)각각 8비트씩 해서 24비트에다가 투명도 8비트를 더해서 32비트입니다. 때문에 IPS는 2의 24승 만큼의 색상을 표현합니다(투명도는 색상으로 치지 않습니다.). ’1천6백만 컬러 지원’ 또는 ‘16.7M컬러’ 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2^24=16777216).

IPS패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여기까지 파고 들어갈 정도면 당신은 영상이나 사진, 그림 등 전문적인 작업을 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할 것을 만드는분 일겁니다. 이런 분들이 사야할 모니터는 따로 있기에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분은 ‘IPS패널의 종류’ 라고 구글링 해주세요.

반응속도는 TN에 비해 느리지만 VA에 비해선 빠릅니다.

범용성도 높고 현재 주류 상품도 그렇고, 대부분은 모니터를 구입하실 때 일단 IPS패널인것을 고르시면 문제 없습니다.


VA패널은 IPS와 작동방식이 다릅니다. 

때문에 IPS에 비해 명암비가 높고 응답속도가 느리며 가격이 비쌉니다.

삼성이 이 패널을 슬슬 안내놓는 추세인듯 한데, 정적인 작업만 한다면 VA패널이 최선일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일러스트 같은 매우 정적인 작업을 하신다면 명암비가 높은 VA패널은 작업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해줄수 있는 패널입니다.

(다만 그 작업물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니터가 VA패널이 아니기에 그 의도가 잘 전해지지 않기도 한다는게 함정.)




화면밝기


화면밝기의 경우 최대 밝기가 높으면 좋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최적의 밝기가 있기에 제가 뭐라고 할수 있는 부분은 아닌듯 하네요. 새 모니터를 구입할 때 본인이 가진 모니터의 최대 밝기로 설정한다음 잠깐 사용해 보시고 구입할 모니터의 밝기가 어느정도인지 비교해보시는게 가장 알맞을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250칸델라~300칸델라가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1 칸델라 (광도의 SI단위. 기호는 cd)는 촛불 1개의 밝기 입니다.)




화면비율


화면비율은 취향입니다. 보통 16:9를 많이 사용하고 16:10, 4:3, 21:9 비율의 모니터도 있지요.




지원 입출력


입출력장치는 D-SUB, DVI, HDMI 가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DVI, HDMI가 달려있으면 됩니다. D-SUB은 RGB케이블과 같은 아날로그라서 디지털 신호에 비해서 화질이 안좋습니다. DVI, HDMI는 디지털 입니다. HDMI는 DVI에 음성신호를 추가로 전달할수 있게 되고 입력단자가 작게 바꾼것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로 DVI와 화질차이는 없습니다. 각자 적합한 단자가 있는것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응답속도


위에 패널 설명에 나왔었는데, 요즘 IPS는 보통 5ms의 응답속도를 가집니다.

참고로 TN패널은 보통 2ms, CRT모니터(지금은 단종)는 0ms입니다. va는 10ms이상으로도 가지요.

va패널이 응답속도 10ms넘어가면 예민한 사람은 잔상을 느낍니다. FPS게임을 할때 멀미가 나기도 합니다. 액션영화도 뭔가 흐릿 하게 보입니다.

IPS패널 10ms이하에서 잔상을 느끼신다면 대단하신 수준인겁니다. 보통은 별로 안느껴집니다. 구매하실 때 IPS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속도가 10ms가 넘어간다 하면 일단 구입을 보류하는걸 추천합니다.




명암비


명암비는 동적 명암비와 정적 명암비로 나누어집니다. 

동적 명암비는 말 그대로 동적인 장면에서의 명암비를 나타내며, 대부분의 모니터는 이걸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높은 명암비를 냅니다.

정적 명암비가 중요한데요, 보통 TN이나 IPS모니터는 1000:1 정도의 명암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긴 직사각형의 검은 배경에 흰 글씨에서 검은 글씨로 점점 어두워지는거나 흰 바탕에 검은색에서 회색 흰색으로 점점 밝아지는 글자를 본적이 있나요? 그게 명암비 테스트입니다. 대부분의 IPS는 2/3 정도가 바로 보일겁니다. 

VA패널은 정적 명암비가 보통 3000:1이나 5000:1입니다. IPS랑 비교하면 섭섭한, VA패널의 최대의 장점이죠(정적인 작업에서 VA가 좋다는 말의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동영상이나 게임에서 잔상이 보일수 있기에 범용성 높은 IPS를 주로 사용합니다.




시야각


TN패널만 아니면 됩니다.

간혹 보안 때문에 TN패널을 사용해서 시야각을 줄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스탠드


피벗, 스위블, 틸트 등등 단어가 있는데, 이는 모니터를 스텐드에서 위아래로, 상하로, 좌우로, 90도 돌리기 등 어떤방식으로 움직일수 있는지를 나타낸겁니다. 일반적으로는 별로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듀얼모니터, 작업용 모니터 등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체크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저가 모니터는 스텐드가 부실해서 위태롭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벽걸이형 모니터를 쓰시는분은 드물겠죠?(TV는 논외로 칩시다.)




해상도


저는 해상도도 취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추세는 기본 FHD이고 4k까지 나오는 상태라서 언급해도 뭐...

기본적인것만 언급하자면

1280x720 = 720p = HD,

1920x1080 = 1080p = FHD입니다.

2560x1440도 있는데 이는 hd급 패널4개를 붙인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3840x2160 = 4K = UHD는 FHD4개를 붙인 해상도입니다.


노트북에서 많이 사용되는 1366x768 같은 애매한 해상도는 사실상 HD급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윈도우 사용시 24인치 까지는 FHD정도가 적당하고 27인치 이상부터는 2560x1440 이상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23인치 FHD모니터의 경우 조금만 가까이 가서 보면 픽셀이 보이므로 27인치 이상에서 FHD모니터를 사용하는건 사용자에 따라 불편할수도,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취향은 다 다르니까요. 바로 위에 말한 27인치 이상일때 2560x1440 권장은 제 취향입니다(...).

이 차이가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FHD인 23인치, 27인치 모니터가 각각 있을때 23인치에서 대각선 10cm정도의 길이를 가진 그림을 27인치로 본다면 대각선 11.74cm의 그림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림의 픽셀 수는 고정되어 있기에 모니터의 픽셀 피치(픽셀 길이)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지요. (27/23=1.1739)

좀더 극적으로 비교해보면, 13인치에 FHD 모니터(노트북)와 27인치 FHD모니터를 비교하면, 27인치 모니터에서 대각선 10cm의 그림이 노트북에선 대각선 4.81cm의 그림으로 보입니다. (13/27=0.4815)

위에 언급된 픽셀 피치는 픽셀의 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 0.2754x0.2754mm 나 0.3021x0.3021mm 같은게 픽셀의 길이 이자 픽셀간의 거리 이기도 하지요.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유명한 모니터 제조사

에이조

(넘사벽)

애플시네마

DELL 울트라샤프

LG

위 순서는 가격순이기도 하고, 품질순이기도 합니다. 어딜가든 하이엔드는 가격=성능이지요.(카메라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처음 들어왔을 핫셀블라드의 DSLR이 미칠듯한 성능과 가격인것처럼..)

에이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모니터의 하이엔드급 이며 제일 싼게 백만원 부터입니다. 방송용, 작업용으로 나가는 편이므로 일반적인 사용자는 살 일이 없는 브렌드 이기도 합니다.

애플시네마는 다들 알다시피 애플에서 만들었습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델 울트라샤프 시리즈를 제외한 델의 모니터 제품군은 가성비가 최악입니다. 별로 좋다고 느껴지지도 않구요. 반면 델 울샤 24인치 이상의 제품은(23인치 제품은 저가 IPS패널이라 비추천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엘지는... 

엘지 IPS패널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자면, 위 회사 중 에이조를 제외한 브렌드의 모니터는 엘지의 IPS패널을 사용합니다.

 “모니터는 엘지로 사면 된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다만 엘지에서 자체 제작한 모니터는 다른회사와 비교시 패널은 제외한 부분에서 조금씩 손색이 있기에 위 브랜드 들에 비해 가격이 낮습니다.

(그래도 다른 대부분의 모니터 중에서는 비싸지요. 그놈의 대기업, AS...)




여기에서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요! 색감이 차원이 틀려요!’ 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거 같은데, 그건 그냥 말장난 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애플에서 ‘dpi 320 이상의 디스플레이는 보기 편하니까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명명하자!‘ 라고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 라고 등록된겁니다. 삼성이 AM-OLED(에이엠-오엘이디: 유기능동발광다이오드)를 가지고 아몰레드 라고 상표명을 붙인것 처럼요.

바로 위에 말장난이라고 한 것을 일부 번복합니다만... 애플의 디스플레이들이 색감이 좋긴 합니다. 

이건 소프트웨어적인 조정을 거쳐서 나오게 된, 약간 과장된 색감입니다(패널은 애플도 LG IPS를 사용하므로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 색상이 다른 회사들의 모니터 초기 설정값 보다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것 이겠지요. 

디지털 작업을 하는분들이라면 어차피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할것이기 때문에 필요 없는 색감이긴 합니다만, 캘리브레이션 없이 일반적으로 사용할때는 타 브랜드 보다 애플 디스플레이가 화질이 더 좋아보입니다.

(사실 이걸 적은 이유는 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정의에 의하면 삼성이나 엘지나 요즘 나오는 FHD스마트폰은 모두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라고 하니 다들 반대를 주더라구요. 반대 누르고 이유라도 적어주셨으면 억울하지도 않는데 댓글도 없고.... 좀 아쉬웠습니다.)





번외)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만약 상업적으로 그래픽 작업을 하시거나 DSLR사용후 후보정 등을 하신다면 모니터 켈리브레이션은 필수입니다. 

이는 국제규격의 색공간과 각 색채의 기준점을 잡아서 캘리브레이션을 한 모니터 간의 색감차이를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사실상 모니터 패널 다음으로 중요한게 이 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할일은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패널이 같더라도 제조 시기나 보드 특성에 따라서 패널의 초기 색상이 다 다릅니다. 

어떤건 초록색이 강하고 어떤건 붉은색이 강하기도 하고 중구난방 이지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샀는데 이상한 색이 왔다‘ 의 경우 십중 팔구 모니터 색상이 크게 왜곡된 상태입니다. 

이는 쇼핑몰에 의류 등의 아이템을 등록할 때 라이트박스에서 동일한 색 온도로 찍어서 캘리브레이션된 모니터에서 편집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모니터 켈리브레이션 툴은 스파이더 시리즈와 컬러멍키 시리즈가 있습니다. 스파이더는 저가형의 경우 15정도이고 컬러멍키는 최소 40정도입니다.

스파이더4를 가지고 계시다면 아이패드나 넥서스7같은 태블릿 류를 캘리브레이션 할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오줌액정이라고 불리는 노란색이나 지나치게 과장된 색감을 볼 필요가 없어진다는 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모니터 고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우스 스크롤을 드르르르륵 하신 분들을 위한 한줄요약.

LG에서 공급하는 IPS패널을 사용한 모니터를 구입하세요. 24인치에 FHD(1920x1080)면 적당합니다.





ps. 누가 스피커랑 키보드랑 마우스좀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보노보노? 덱헤슘?  미친고양이의 마우스? 같은거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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