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5선·부천 오정·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8·27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입장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무난히 대선 후보가 되면 대선도 무난히 진다”며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 상황을 비판했다.
원 의원은 “새 대표는 오직 공정한 대선 후보 선출 작업을 맡아야 한다”며 “특정 세력에 종속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대선 경선룰을 만들어야 할 당 대표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당내 주류를 이끌고 있는 문 전 대표 측에 ‘구애 작전’을 펴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Q : 추미애·송영길 등 유력한 당 대표 후보들이 모두 문 전 대표와의 친밀도를 내세운다.
A :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정치적 위치에 있는 문 전 대표가 전대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 새 대표가 특정인에게만 우호적인 사람이 된다면 모든 대선주자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없게 된다. 대선의 개방성과 역동성을 잃으면 또 무난히 진다. 이 말이 가진 일말의 진실성을 정확히 봐야 한다.”
출처 |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7130228048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