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떨어지고 본방은 안 보지만 [임]이 올라갔다는 말에 데스메치만 인터넷에서 찾아서 봤는데
'우와' 하고 탄성이 나오든데
막말로 유정현 데스메치 때 성향을 정확히 기억하고 그걸 기반으로 게임을 완벽히 이해해서 초반 압박으로 심리적 동요를 유발시키고 그걸 통해서 자신의 흐름으로 이끌어 가는 거는 완전 예전 황제 때 스타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다 기가 막히다는 표정이던데 오픈패스 때 콩 보는 표정이었씀
이두희는 아예 상상도 못하고 콩한테 쿠사리 먹는 게 ㅋ 신분증 잃어버리고 왔다리 갔다리하는 어리벙벙한 모습이 다시 떠올라서 좀 우스웠고 ㅋ 이상민도 저런 방법이 있구나 하면서 감탄 겸 긴장한 표정이고 유일하게 콩만 포인트로 압박을 들어간다는 걸 캐치하는 모습에서 역시 라이벌은 달리 라이벌이 아니구만 싶었습니다.
메인 매치 때는 어리벙벙하고 특별한 걸 보여주지 못했지만 콩도 김구라랑 데스 매치나 오픈 패스 이전까지는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잖아요. 뭐 그런 점을 생각해 보면 이번 모습은 확실히 [임]이 왜 황제라는 칭호를 받을 만한 승부사였는지를 보여주는 게임이었다고 보여지네요
아마도 조유영이나 은지원을 데스매치에서 물리쳤으면 좀더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을텐데 하필이면 갓정현 소리 한참 듣고 있던 유정현을 이긴 거라 분위기 상 좀 어쩡쩡한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달리 보면 다른 사람들을 데스 매치에서 다 이겨버린 유정현을 상대로 거둔 압승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여튼 이번 데스메치는 대단하다 대단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