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
저는 우리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며, 저를 이렇게 있게한 큰 이유이기 때문이죠.
아버지가 있기에 공부할 수 있었고, 삼시 세 끼 걱정 안 해도 됬으며,
추운 날에는 따뜻하게 더운 날에는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바람을 핍니다.
처음이 아닙니다. 사실 예전에도 몇 번 바람 피는 것은 보았으나 어머니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니까요.
가장으로써 힘들고 그러면 바람 몇 번 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없었으면 어찌 이런 집에서 살 수 있었겠습니까?
어머니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저는 아버지를 사랑하니까 비밀로 하겠습니다.
요즘은 도박에도 빠지신 것 같습니다.
노후 자금 및 미래를 위해 저축했던 통장에도 조금씩 손을 대시는 것 같습니다.
이 사실 또한 어머니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요.
이 돈의 구십프로 이상은 아버지가 벌어온 돈일텐데, 그 정도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나요? 일확천금의 기회가 될 지 모르잖아요?
아버지는 날 태어나게 해주셨고,
가족이 있게 해주셨으니 저는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아니 사랑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