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장소로 기존 경북 칠곡 등이 아닌 이른바 ‘제3의 장소’가 언급된 것은 <조선일보>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빌어 11일 “한반도 동남쪽 후방 지역의 한국군 기지, 특히 방공기지가 유력하다”고 보도하면서부터다. 12일엔 “한·미가 사드 한반도 배치 지역으로 경남 양산 천성산 일대를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경향신문>의 보도가 이어졌다.
양미숙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또한 “천성산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양산보다는 부산이 더 나서서 크게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선 미군 생화학무기실험실 반대 부산시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지금 원전과 생화학 실험실도 모자라 사드까지 배치하겠다는 것은 기피, 위험시설을 모조리 PK에 몰아넣겠다는 것”이라며 “민란 수준의 반대여론이 형성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