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밖에서 실내용슬리퍼를 사서 들어왔는데
등을 굽히고 꼬리는 내린채로 온몸에 털을바짝세워서 으르렁거리면서 하악질도 하고 침까지 막 흘리더라구요
저를 공격하기도 했었구요. 생후 2개월쯤 됬을때 길에서 데려와서 키운지 2달정도 됬는데
그런 모습은 처음 보여주는거라 굉장히 놀랐습니다. 하악질이라는걸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구요.
슬리퍼 때문인가 싶어 신발장에 넣어두고 그냥 가만히 두니까 한참뒤에 진정이 되더라구요.
그리고는 한동안 밖에 잠깐이라도 나갔다오면 털세우고 경계했었는데
요즘은 나갔다들어왔는데 경계하고있으면 그냥 가까이 가서 아빠야~ 하면서 등을 쓰다듬어주면 경계를 풀어요
며칠 그렇게 해주니까 또 이제 안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슬리퍼 때문은아닌가보다 싶어서 적응시켜줄려고 슬리퍼를 내놨더니 처음엔좀 가까이가길 꺼려하더니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구나 싶어서 슬리퍼를 신으니까 갑자기 그때 처음 봤던 그런 모습을 보이네요
왜그런걸까요? 슬리퍼 하나 신었을뿐인데 낯선사람같아서 경계하는건지...
물론 병원에 가서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하겠지만
혹시 짐작가는거라도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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