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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시 모음]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txt 有
게시물ID : lovestory_74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봇
추천 : 14
조회수 : 149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6/18 21:37:15
BGM 노영우 - 벚꽃 소리 원태연 / 비까지 오다니
안그래도 보고 싶어 죽겠는데
전화벨만 울려도
눈물이 날 것만 같은데.
김현태 / 첫사랑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 발 없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서덕준 / 휘청
왜이리도 징검돌을 허투루 놓으셨나요
당신 마음 건너려다 첨벙 빠진 후로
나는 달무리만 봐도
이제는 당신 얼굴이 눈가에 출렁거려
이다지도 생애를 휘청입니다.
윤보영 / 커피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김민호 /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이쯤에서 너도 왔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원태연 / 알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나태주 / 사는 법
그리운 날엔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엔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엔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문숙 / 첫사랑
공사중인 골목길
접근금지 팻말이 놓여있다.
시멘트 포장을 하고
빙 둘러 줄을 쳐 놓았다.
굳어지기 직전,
누군가 그 선을 넘어와
한 발을 찍고 지나갔다.
너였다.
서덕준 / 별
밤이 너무도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옅은 별이
유독 비추는 곳 있어 바라보니
아, 당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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