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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6
게시물ID : lovestory_74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oppo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8 1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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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정화만큼 중요한것중 하나가 늘 깨어있는것입니다.
깨어있지않은 상태에서 정화를 하다보면 어느순간 정화옆에 잡념이 끼어들어서 함께 돌아가고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슬그머니 정화를 하던 자리를 잡념이 밀어내고 차지해버리기 일쑤입니다.
또다시 생각속에 잠들게되는것입니다. 깨어있는 느낌이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시겠다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사이 짧은순간 깨어나기도합니다.
늘 보던 거리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때가 있으십니까.. 우리동네에.. 내집앞에 저런게 있었나..하고 새롭게 보일때가 있으십니까.. 내 말이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낯설게 내귀에 들릴때가 있으십니까.. 한참을 떠들다가 불현듯 그런내모습이 어색해져서 조용히 있고싶었던때가 있으십니까..
모든 생각들이 바닥으로 가라앉고 내 의식이 가장 조용해지게되면 그때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생각에서 빠져나와 깨어나면 세상이 보이기시작합니다.
늘 먹던 밥그릇도 새롭게 보이고 늘 지겹게 바라보던 남편의 얼굴도 새롭게 보입니다.
내집앞에 저런 산이 있었나.. 우리 골목에 저렇게 이쁜꽃들이 피어있었나.. 내가 타는 버스의 모습이 이렇게 낡아있었나..
익숙한것은 없습니다. 반복이란것도 없습니다. 매일 다니는 똑같은 길목이라 익숙하시다구요..? 똑같은 골목은 없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그순간 그거리에 머무는 공기와 바람이 바뀌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바뀌고 내 의식상태또한 매순간 바뀌고 있는데 어찌 똑같은 거리입니까..
그렇게 깨어난상태로 내자신을 바라보세요.
내 목소리가 들립니까.. 내 발가락의 움직임이 느껴지십니까.
더깊이 들어가보세요.. 내 심장이 느껴지십니까.. 오늘도 나를위해 열심히 일하고있는 내 위장이 느껴지십니까..
더깊이 들어가보세요.. 내맘이 보이십니까.. 화를 내고있나요.. 지쳐있나요.. 짜증나있나요..
제가 상담을 해드렸던 분중에 84세된 분이 계셨습니다. 손발이 평소 너무나 차서 힘들다고 하시길래.. 밤마다 누워서 손끝부터 발끝까지 깨어서 느껴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손가락이 있어도 발가락이 있어도 사람들은 거기있는지 모르고삽니다. 누워서 천천히 한번 느껴보세요..
손끝부터 하나하나 발끝부터 하나하나.. 살아있음을 그때 제대로 느끼실겁니다. 그렇게 얼마간을 반복했더니 신기하게도 손발이 따뜻해지더라고 넘 좋아하셨습니다. 발가락 손가락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보답을 하고싶었나봅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있어요. 평생 책을 안고 사셨지만 정작 내집앞에 피어있는 꽃들은 못보고사셨답니다.
80평생에 처음으로 그꽃들앞에 서서 그 아름다움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미안해서요. 그순간이 당신인생에서 가장 멋진순간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생각속에 잠들어서 놓치고사는것이 넘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안타까운것은 우리 자신또한 놓치고산다는것입니다.
제글을 읽으시는 이순간 깨어서 컴퓨터를 한번 보십시요.. 자판을 두드리고있는 내 손가락과 손끝의 느낌을 한번 느껴보십시요..
미용고사만큼 중요한 정화중에 하나가 깨어있는것입니다.
깨어서 세상을 보고 나를 보면 사랑하지않을수가없으니까요.. 감사하지않을수가 없으니까요..
얼마전 만난 한 낡은 트럭에 대한 일화입니다. 아파트 담벼락옆으로 좁은 1차선 도로였는데 그것도 커브길이었어요. 가장 복잡해보이는 커브길부분에 한 덩치큰 트럭이 서있더라구요.
내가 그길에 진입하자마자(걸어서요..^^;;) 트럭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미안해.. 부끄러워.. 부끄러워.. 나땜에 다 불편해하잖아.. 내몸이 너무 부끄러워.. 나도 내가 어디에 서있어야하는지는 알아.."
"뭐라고.. 아.. 다른차들이 불편해하긴해도 그건 니잘못이 아니잖아. 운전기사아저씨가 세워둔거잖아..니가 미안해할필요는없어.."
"아니야.. 내주인도 어쩔수가없었어.. 내가 너무 낡고 크기때문에 아파트 주차장안에는 못세워둔데.. 내가 다른차들처럼 작고 깨끗했다면 이렇게 아무렇게나 세워두진 않았을꺼야.. 내몸때문이야.. "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래도 난 정말 열심히 일했어.. 그래도 난 정말 열심히 일했어.."
그말을 듣고 차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정말 엄청나게 낡았더군요. 폐차하기 일보직전처럼 보였어요.
"그래.. 보여.. 니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지 다 보여.. 얼마나 수많은 짐과 흙들을 싣고 먼길을 달렸었니.. 다 보여.. 지금 내눈엔 니가 세상 그 어떤 차들보다 최고로 멋져보여.. 정말이야.. 정말 멋져.."
그러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운전기사분은 아실까요.. 이 트럭의 진가를.. 비싼 승용차가 멋있다는 생각속에 잠들어있는 우리의 눈에 이트럭의 아름다움이 보일까요..
제글을 읽으시는 이순간 깨어서 방안을 한번 둘러보십시요.. 방안에 가득차있는 공기를 느껴보십시요..
미용고사만큼 중요한 정화중에 하나가 깨어있는것입니다.
깨어서 세상을 보고 나를 보면 사랑하지않을수가없으니까요.. 감사하지않을수가 없으니까요..
((*** 저는 부산에 살지만 바다랑 꽤 떨어진동네라 평소 바다볼일이 잘 없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친구가 해운대바다에 가자며 조르더군요.. 오랜만에 바다에 가서 그친구와 함께 바다를 정화했습니다.
그친구가 하는말이
"바다가 널 데리고 와줘서 고맙데.." (이 친구는 제가 처음으로 상담을 해준사람인데 정화로 얼마전부터는 자신의 영감과 사물에 깨어나기시작했습니다. 참 뿌듯한 일입니다..^^) 뭔가 바다가 할말이 있었나봅니다.
유난히 잔잔하게 보이는 파도를 향해 말을 걸었더니..
"잔잔한 파도가 다라고 생각하지마.. 지금 그안은 결코 고요하지않아.. 너희에게 독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치명적인 독이야.. 허락도 구하지않았어.. 우리를 내 아이들을 한번도 걱정하지도않았어.. 오늘의 그일은 또다른 화를 부르게될꺼야."
"이런.. 정말 미안해.. 또 미안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까.."
"해야할것은 없어. 인과법에따라 흘러가게될꺼야.. 이 악순환속에서 언제가는 너희도 알게되겠지.. 언젠가는 너희도 깨닫게되겠지.."
그날밤 집에와서 뉴스를 보고나서야 바다가 왜 그렇게 화가나있는지 알았습니다. 일본이 쓰나미직후 생긴 어마어마한 양의 원자력 폐기물을 주변국들의 양해도없이 바다에 버렸다는거였습니다.
일본이 한일이 아닙니다. 일본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인간이 한일이고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히 해온일입니다. 우리모두의 책임입니다.
내 책임입니다. 절실한 정화가 필요한때인것같습니다.. ***))
핑크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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