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께서 오유를 하시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요즘 의원님께서 당대표출마를 고심하고계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저는 더민주 권리당원이며, 의원님을 정기후원했던 지지자로서 당대표 출마를 꼭 좀 부탁드립니다. 감정적인 호소와 부탁이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현실적으로 꼭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광진의원님께서는 현재 큰 메리트를 가지고 계십니다.
첫번째로 지금 송영길이나 추미애나 친노, 친문을 끌어들이려고 손내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즉 다시말하면 친노, 친문없이는 더민주 당대표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지요.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중 친노 친문 지지자들을 가장 많이 끌어오고 흡수할 수있는 분이 김광진의원이라고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10만온라인당원이 누구를 뽑겠습니까? 대안이 없어서 추미애를 뽑아야하나하는 상황에.... 의원님께서 비젼과 안정성을 제시해주시면 표가 분산되지않고 한 곳으로 모일 것입니다. 의원님이 나오시면 아주 기쁜마음으로 표를두고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의원님의 특수성입니다. 지금 후보로 나온 모두가 호남에서의 지지를 회복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추미애는 호남사람이 아닙니다. 사실상 호남출신 정치인은 김의원님 한분이십니다. 호남 출신 정치인이 없다는 것도 호남분들의 하나의 불만이었는데, 이것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민주의 특성상, 호남출신 당원들이 아주 많습니다. 호남의 지지를 회복할 수있는 부분에서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출신의 청년정치인이 커나가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세번째는 더민주의 핵심코어 지지층들의 갈증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분들은 어디서 굴러들어온 비대위원장 한명때문에 이런 취급당할분들이 아닙니다. 김종인이 오고, 비노들이 당권을 장악하면서 당의 정체성이나 선명성, 민주성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당의 비례대표에서 장애인, 여성, 청년이 사라졌습니다. 세월호의 문제도 7시간 빼자는 이야기나하고 있는 이현실에서... 당이 점점 노쇠해가고 폐쇠되가고, 거기다가 활력도 잃어가는 것을 보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더민주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요... 친노 친문 지지자라고 욕이란 욕은 다먹는데, 또 신기한 것은 꼭 필요할때만 찾습니다^^ 대선전에 지지자들의 이 분노와 갈증을 한번 싹풀고가야 아주 적극적이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것입니다.
네번째로 의원님은 소위 친노, 친문의원도 아니신걸로 알고, 뚜렷한 계파가 없고 진선미의원님이나 진성준의원, 정청래, 은수미, 이학영, 김용익 이런분들과 아주 가까우시다고 알고있습니다. 이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구하시고, 전국구나 이이제이같은 곳의 도움을 모두 쥐어짜셔서 지지층의 이탈없이 끌어모으실 메리트나 능력이 충분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조중동에서 의원님도 친노라고 깐다면, 그것은 어차피 추미애가 되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이야기이지요. 의원님의 뚜렷한 계파색이 없다는 것이 당대표하시는데, 큰 장점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다섯번째, 무엇보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투명해야하고, 젊은이들을 끌어모아야하고 당이 민주적이어야하며, 참여형 정당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이번 총선승리도 결국 2040이 만든 거지요... 젊은이들과의 소통, 지지층결집, 그리고 참신성면에서 의원님보다 더 믿음직한 분은 없습니다. 당대표는 대선에서 내가 대통령선거나갔다는 심정으로 본인의 모든것을 바쳐야하는데, 그런점에서 저는 의원님이 누구보다 열심히 하실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낙천하시고도 선거마지막날 자정까지도 남의 선거운동하시던 그 모습이 지지자들에게 각인되있습니다.
다만 의원님의 약점이라면, 대의원투표에서 아주불리하실것같고, 안정성 부분에서 염려하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에서 확고한 비젼과 공약, 그리고 본인이 걸어온길과 장점어필, 선명성 강조로 지지층들 결집시키면 충분히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정치인생을 생각해서도 지금 당대표나오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순천지역에서 정치를 하시겠다고하신 마당에, 재보궐 나올 명분도 없고, 그렇다고 공천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원외인사는 힘을 못쓰고 잊혀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대통령께서도 그나마 부총재직을 맡으신 것이 나중에 아주 큰 도움이 되셨지요. 지금 한단계 의원님의 한계점을 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흥행측면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마시고 나오신다면 정치생명을 거실정도의 각오, 그리고 다음 정권교체 못하면 우리국민들 모두죽는다라는 그 책임감을 감당하시고, 무조건 당대표되신다는 확신과 자신감으로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추미애나 송영길보다 김광진이 당대표를 못할거라는 그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어려서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은 더민주에 어울리지않는 말을 하고계신거라 생각합니다.
의원님 꼭 좀 부탁드립니다. 나오시기만하신다면 전국대의원이 되든 자봉을 하든 어떻게든 꼭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