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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먹이 한지에 스며드는 것처럼 당신은 그저 점 하나만 찍어주세요
게시물ID : lovestory_74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낮의천문학
추천 : 5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7 01:44:44


data_calli_1243574123_먹번짐5.jpg


이상한 일이다


너는 분명 하나의 빛도, 잉크도 아니었는데

내게 번짐을 알려주었다 그 뜻을 깨우쳐 주었다


이내 네가 내 안 가득 번지고

나는 막을 겨를이 없다


-번지다, 백가희




imagesCA15GMI1[1].jpg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내안의 그대가 그리운날 中, 윤보영





장난이라도 좋으니 내게 연락해줘요

농담이라도 좋으니 내게 말걸어줘요


-물고기, 캐스커



    


먹지는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바라만 보며 향기만 맡다

충치처럼 꺼멓게 썩어 버리는

그런 첫 사랑이

내게도 있엇지


-모과, 서안나





날 보고, 네가 웃었다

포만감에 숨 쉬지 못했다


-낭만실조 中, 이휜

            



캡처.PNG


어떤 사람이

비수처럼 느껴질 때

날카로운 것으로

당신의 마음을 마구 휘젓고

가슴 에기게 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


-프란츠 카프카,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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