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기가 용량 (약 만칠천곡 업로드가능) 의 한국형 음악 클라우드 미시시피.

용량에 상관없이 2만곡 업로드 가능한 구글뮤직.

 

전 원래 미시시피 사용자인데요.

2월 18일부로 미시시피가 사라진다고해서 다른 음악 클라우드를 찾다가 북미전용 클라우드인 구글뮤직을 알게되어 설치해봤습니다.

물론 설치할려면 프록시우회를 해서 구글월렛에 신용카드를 등록후 미국주소로 변경해서 인증을 받아야한다는 엄청난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만...

100기가나 모아둔 이 MP3를 어떻게 보관할까라는 생각에 생전처음 프록시 우회라는걸 해보았네요.

막상 해보니 정말 간단하더군요. 신용카드 등록하는게 좀 어렵습니다.

 

일단 미시시피는 스마트폰,노트북,데스크톱,태블릿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휴대용기기에서 미시시피에 접속하면 스트리밍은 기본이고 내가 원하는 MP3 다운로드도 가능하고 폴더별로 정리할수도 있습니다.

재생횟수도 바로 봐지기 때문에 나만의 랭킹을 꾸밀수도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접속후 MP3를 다운로드도 할수있으니 링드로이드 어플로 벨소리를 만들수도 있고 알람어플로 알람소리를 MP3로 지정도 할수있으니 정말 짱입니다.

 

구글뮤직은 다 좋은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스트리밍으로 음악감상만 될뿐 클라우드에 올려져있는 MP3를 다운로드 할수가 없습니다.ㅠㅠ

내가 올려놓은 MP3를 다운도 못하고 스트리밍만 하라니...허참... 보관함기능이라는게 있는데 이거 해봤자 MP3 저장이 아닌 캐슁파일 저장이라서 나같은 와이파이 사용자한테는 아무 필요도 없는기능이더군요.

물론 PC에서는 MP3를 다운로드 할수가 있습니다.(휴대용기기에서만 불가능입니다.) 그런데 여러곡을 다운받으면 압축파일로 다운이 됩니다.ㅠㅠ 파일이름도 다 이상하게 바껴버림.

폴더별로 정리하는것도 없구요. 노래를 벌써 만5천곡이나 올렸는데 정리가 안되네요.미쳐버리겠음.ㅠㅠ 가수별,음반별,제목별로 자동정리가 되지만 완전 뒤죽박죽입니다. 예를들면 티아라,T-ara,티아라(Tara), 티아라 (T-ARA) 같은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지정되어있으면 저런식으로 다 따로 분류가 되버리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물론 컴터에서 일일이 수동으로 태그정리를 하면 됩니다만 만 5천곡을 수동으로 다시 정리할려면 정말 빡셉니다.

미시시피같은경우는 그냥 폴더별로 정리가 되기때문에 굳이 태그정리의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자동목록도 미시시피가 압승입니다. 가장 많이 들은노래 탑 200, 최근에 들은 노래 탑 200, 장르별 재생목록에 하트찜한 재생목록,연도별 재생목록까지 모두 자동으로 목록을 만들어줍니다. 구글뮤직은 그딴거 없음..ㅠㅠ 장르별로만 봐지는거 하나 있더군요.

그것마저도 장르 태그가 뒤죽박죽이라 아무 쓸모도 없는 기능일뿐..ㅠㅠ

 

업로드 속도 역시 대박입니다. 구글뮤직 업로드하는데 하루종일임.. 미시시피는 순식간에 끝나는데...

태그정리역시 구글뮤직은 최악이더군요. PC에서 업로드후 구글플레이사이트에서 앨범아트를 넣어봐도 무반응임. 할수없이 노래 지우고 알송에서 앨범아트를 넣은후 재업로드하니까 앨범아트가 나옴.. 거기다 업로드를 완료했는데도 플레이 안되는 파일이 있어서 조사를 해보니 태그가 깨져있더군요.

이렇게 태그가 깨지는 파일들은 다시 재다운로드후 일일이 수동으로 다 태그정리를 하고 원본파일은 지운후 재업도를 해야 정상 플레이가 됩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미시시피는 프로그램 자체내에서 최대 200개까지 한번에 태그정리가 됩니다. 태그정리가 귀찮으면 자체내에 있는 회원들의 태그를 자동으로 불러와줄수도 있구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선 노래 재생시 터치해주면 가사도 나오구요. 구글뮤직은 가사 그딴거 없습니다.ㅠㅠ 그냥 노래만 들어야할뿐..

차라리 스마트폰에서 MP3라도 다운받을수있다면 알송어플로 재생시 실시간 가사라도 볼수있을텐데 MP3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니...가사는 포기해야함.

 

거기다 가장 중요한 어플설치입니다.

미시시피같은 경우는 한개의 아이디로 여러명이 썼습니다만... 구글뮤직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선 다중접속이 되더군요. 하지만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다른사람이 내 구글뮤직 계정으로 접속할수가 없습니다.

 

구글뮤직이 미시시피보다 딱 하나 좋은점이 있다면 자동동기화기능입니다.

지정해놓은 폴더에 MP3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업로드해주는거..

물론 전 이 기능이 싫습니다. 미시시피처럼 내가 원하는 파일을 내가 원하는 폴더에 올려놓고 싶습니다만.. 그게 불가능하더군요.

 

차라리 미시시피가 한달에 만원씩 유료로 전환했다면 전 차라리 무료인 구글뮤직보다 미시시피를 썼을겁니다.

네티즌들의 극찬이었던 구글뮤직 써보니 이건 완전 반쪽짜리 클라우드라는 느낌만 들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