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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게시물ID : lovestory_74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6 10:19:26
첫사랑
 

김소월 시를 읽으면서
50년 전의 나를추억한다.
 
그 때는
가슴을 도려내는 듯
많이 아팠는데
 
모두 잊고여기까지 왔다.
 
아마도
잘 살 고 있겠지 ?
 
보다 넉넉한 사람
찾아 갔으니
 
그래도
그 시절
아픔이
그냥 남아있는 것은 왜 일까.
 
다들 말하기를 세월이 흐르면
잊는 다고 했는데
 
나는 왜 그러하지 못할까.
 
그래도 잘 살 것이라 생각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아무리 아파도 지금에 와서
다시 만나지는 말자,
 
다른 아픔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그 것이 걱정된다.
 
그로 인하여
 더 이상 지치고 싶지는 않다.
 
그대
 그리고
그리움이여
안녕.
 
안녕이라고 말하지만
 

그대
편안하고
건강하고
 
문득문득 

생각나더라도 참아야 한다.
 

이제는
모두 잊어야 한다.
 

 사랑이여
그리움이여
아픔이여
추억이여
 

안녕이라 말하고 싶지 않은
참 못된 이 순간
 

그 옛날
풋사랑이고 첫사랑이던
점점 싸늘하고 차갑게 식어갈 것이다.
 

죽을 만큼
사랑한 사람
죽어도 못 잊을 만큼 사랑 했던 사람
 
안녕이라고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내
 사랑 첫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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