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8 타고 대구 넘어가는데 함양부터 바로 앞에서 가는 베라 크루즈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그냥 편하게 음슴체로 할께요)
그 바로 앞에 차에 1M 신고으로 바짝 붙어서 계속 빨리 가라고 똥침 놓는데 뭐 저런 미친색희가 다 있나 싶었음.
본격적으로 막히는 구간 시작 전에 화장실 가려고 거창 휴게소로 나가는데 앞에 가던 베라도 휴게소로 나감. 대체 어떤 미친놈인가 상판때기나 좀 보자 싶어서 누가 내리나 보는데...
반짝 반짝한 대머리가 문 밖으로 쑥. 아... 조폭엉아였구나.
하는 찰나에 옷이 펄럭 거리는 회색. 승려. -_- 조수석에서도 내리는데 또 승려. -_- 뒷자리에서도 양쪽으로 내리는데 승려, 승려, 승려. -_-
총 5인의 승려가 타고 앞차를 50km 가량 똥침 놓으면서 달려온 거였음.
미친 땡ㅈ 색희들... 혼자 욕하고 화장실 갔다가 다시 출발하고 88 합류를 했는데, 뒤에 뭐가 이상해서 보니까 그 5인의 베라 승려가 이젠 내 뒤에 붙어서 똥침 놓고 있음. 하... 겁나서 브레이크를 밟을수가 있나, 해인사 가까워질수록 길 막히기 시작하는데 뒤에서 난리.
주먹 흔들면서 빨리 가라고 재촉하는 게 막 보이고.
계속 뒤에 들러 붙어서 염불 외우길래 워셔 쏴주니까 멀찌기 떨어지더군요.
해인사부터 본격적으로 막히길래 국도로 우회하려고 빠지면서 보니까 또 내가 빠진 자리에서 앞차 괴롭히고 있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