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들춰보며 그 이유를 짐작해본 바, 고양이 하는 모양새가 꼭 자기가 상전인 듯 행동해서 이러한 호칭을 붙이신걸로 사료되는데여 저도 고양이 두마리 키우지만 절 집사라고 칭하기가 싫은게,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애완동물은 가족에 한없이 가까운 '객'이에여. 제 생각이 이렇다보니 객을 주인 취급하고 자기 자신을 하대한다는 게 이해가 안가는거에여. 그리고 대다수의 애묘가분들의 의견에 동조하여 고양이를 가족과 동일선상에 놓더라도, 아니 어찌 가족끼리 너는 주인 나는 하인 이러고 계급을 구분짓는답니까.
그리고 저 두 이유에 버금가는 세 번째 이유. '집사'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덕후스러워 보임여. 사실 이건 논리고 나발이고 없음 그냥 내 기분탓 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