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으세요.", "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신교를 믿습니다." "환단고기 왜 다들 무시하시죠?", "아, 그 소설이요?" "진화론 잘못 된 거에요. 증거로 미씽링크가 있죠!", "창조론과 진화론의 '론'은 다른 개념입니다."
위 문장들 전부 처음 말한 사람 입장에선 대응이 조롱이나 비아냥으로 느껴지겠죠.
군게는 남인순 문제로 무효표를 선언했다가 '불?'특정 다수에게 비공테러를 받고 쫓겨난 사람들과 그 전부터 징병에 대한 불합리 등으로 반페미를 외치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시판이었어요.
근데, 그 상황에서 창조론자, 무한동력을 진짜로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자,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자, 환단고기를 진짜로 주장하는 자들의 조리돌림을 당한 거에요.
그래서 거기 반발한 것이죠.
지금 상황은 정말 웃긴 게 시사게시판에 '무효표'를 내겠다.라고 글 적는 행위는 누구나 다 분란유발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시사게시판에 무효표 내겠다. 그것고 정책이 맘에 안 들어서 무효표를 내겠다. 라고 하는 것조차 분란유발이라고 대부분의 사람이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죠. 이것이 시사게시판의 문제입니다. 문재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게 되면 시사 글인데도 시사게시판에서 분쟁요서가 됩니다. 군게에서조차 사람들이 시게에 무효표 글을 쓰지 말자고 말하죠. 분란만 일어난다고요.
그래서, 무효표난민들은 설 곳이 없습니다. 군게요? 여긴 무효표들이 있을 곳이 아니에요. 탕수육 부먹파하고 찍먹파하고 요리게에서 싸우다가 찍먹파가 쫓겨났어요. 그래서 찍는다는 의미에서 상통하는 투표게로 이주해서 그들의 권리를 성토합니다. 이 상황에서 찍먹파가 점잖을 수 있을까요 심지어 부먹파들이 수시로 침공해오고, 주변 나라들은 자기 일도 아니고, 분명 도발하고 그러는 부먹파보다 얌전하게 자기가 부어먹는 부먹파가 더 많으니 부먹파 잘못은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그러다가 찍먹파 몇몇이 과격하게 대응을 합니다 그러다 그제서야 개입한 관리자에게 차단을 당해요. 전에 라노 사태가 있었죠. 그때 라노는 차당당할 만 했어요. (그때 왜 대립각이 섰던 건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라노와 같은 주장을 했던 사람들의 주장이 틀린 건 아니었던 듯 해요.)[참고로 전 라노유저와는 반대 주장이었음]
그리고, 라노회원의 차단 후 라노와 같은 주장을 하건 사람들은 명분을 잃어버렸습니다. 분명 틀린 주장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요.
그리고, 그들은 완전히 힘을 잃어버렸죠. 쟤네 의견이 차단 당했으니 쟤들이 나쁜거야. .......진짜 그럴까요? 과격한 행동은 분명 잘못입니다.
하지만, 핍박에 대한 항거도 무조건 나쁜가요?
일진들이 한 학생을 괴롭힙니다. 매일 같이 매일 같이요. 물론, 피해학생은 저항합니다. 하지만 체급 자체가 달라 다른 아이들은 보기만 합니다. 물론 가끔 "야 안경 낀 애 얼굴은 때리면 안되는 거지!" 같이 말리긴 합니다. 맨날 피해를 당하던 학생은 교실 책상들을 뒤엎으며 난동을 부립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 학생에게 정학을 내립니다.
이제 사람들은 말합니다. 왕따가 잘못했네. 왜 교실은 뒤엎고 난리래?
사실 이번 사태도 시게의 잘못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몇몇 분란유발자들이 잘못 한 것이지 시게 대부분은 그저 반 학생들 정도였을 겁니다. 근데 어쩝니까 무효표를 향해 넌 잘못이다 라고 외치는 목소리는 분명히 있는 걸요. 그것도 군게의 목소리보다 더 컸고요. 군게와 무효표에 대한 단순 비아냥 조롱도 추천수가 백을 넘었을 정도입니다.
군게유저릉 차단 한 것은 당위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설 조롱을 일삼은 유저들에 대한 차단도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원인은 그대로 있습니다.
불길이 거세다고 겉불만 잡으면 정작 연소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또 다른 불꽃을 토해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