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ego)게임
룰
4명이 하트JKQ, 스페이드JKQ, 클로버123, 다이아123의 12장을 가지고 플레이한다.
인디언 포커처럼 카드를 한장씩 뽑아 자신은 보이지 않게 이마에 올린다. 그리고 순서대로 한명씩 한명에게 카드에 관한 질문하나씩을 한다.
이때 하트카드(세인트)가 보이는 사람은 진실만을 말하고, 스페이드카드(라이어)가 보이는 사람은 거짓만을 말한다.
둘다 보일때는 숫자가 높은 쪽을 따르고 숫자가 같은경우 효과는 상쇄된다.
클로버와 다이아는 각각 검은 평민, 붉은 평민이라 하며 아무 효과가 없다.
4명이 모두 질문을 하고나면 커밍아웃, 모두에게 자신의 카드를 맞출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자신의 카드를 확인하고 맞았으면 승리, 틀리면 패배한채로 게임을 진행해서 남은 플레이어의 순위를 가린다.
평민은 특별하게 자신이 평민이고 어떤색인지만 맞추면 커밍아웃에 승리하게 된다.
복수가 커밍아웃을 성공하면 질문을 많이 받은자가 승리한다.
커밍아웃을 한 사람을 제외하고 질문을 하며 게임을 계속 진행한다.
용어
세인트 - 진실을 말하게 하는 카드 혹은 룰
라이어 - 거짓을 말하게 하는 카드 혹은 룰
낫싱 - 룰이 없음
오버룰 - 그 판의 룰
룰카드 - 각 판의 룰을 정하게 되는 카드
뭐 이런게임 입니다. 아래는 가능한 시나리오를 한번 짜봤습니다.
A스페이드잭 B하트퀸 C다이아2 D클로버3
A는 생각했다. D에게 진실여부를 알수있는 질문을 해서 D가 거짓말을 한다면 자신의 카드는 스페이드퀸 혹은 스페이드킹이라는 걸 알수있다고.
여기서 A가 맨처음 떠올린 질문은
'D, 빨간 카드가 보이나?'라는 질문. 하지만 이 질문은 B와C또한 진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질문으로 A만이 얻는 메리트는 거의 없다. 따라서 자신만이, 혹은 적어도 전부는 힌트를 얻지 못하는 질문을 해야한다.고 A는 생각한다.
"D, 하트퀸이 보이나?"라고 A는 물었다.
D에게 룰카드는 하트퀸, 당연히 대답은 YES
A는 D의 대답으로부터 자신은 스페이드킹이 아님을 확인한다. 예상했던 대답이 NO일 경우에 비해 생각외의 근소한 소득이었다.
C는 대답이 진실임을 확인하고 마찬가지로 자신은 스페이드킹이 아님을 확인.
이 질문은 A와C에겐 진실 여부 판단이 가능, 하지만 B에겐 불가능하다. 여기서 B가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은 두갈래길. 자신이 하트퀸이고, 따라서 오버룰이기 때문에 D가 진실을 말했다. 혹은 오버룰이 A의 스페이드잭 또는 낫싱이기 때문에 D가 거짓말을 했다. 전자의 경우 B는 바로 자신의 카드를 알 수 있다! 게임을 바로 끝내버릴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엄청난 힌트를 A가 그냥 줬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따라서 A는 일단 후자의 경우로 현재 상황을 가정한다.
"C, 검은 카드가 보여?" "YES"
이 대답으로 부터 B는 오버룰이 낫싱 혹은 세인트임을 확인
오버룰카드가 낫싱이려면 자신의 카드는 하트잭이어야 한다. 너무나도 확률이 낮기에 자신이 세인트임을 B는 치-만큼 확신한다
한편 A에겐 소득이 없다. 있다고 한다면 D와 C 둘다 진실을 말했고 오버룰이 낫싱일 확률이 낮아졌다는 것뿐.
D는 C가 진실을 말했음을 확인. 이제서야 자신은 스페이드킹이 아님을 확인. 오버룰이 낫싱 혹은 세인트임을 알아차렸다.
C의 차례, C는 자신의 육감에 따라 오버룰 카드가 B의 하트퀸임을 확신.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숨기면서도 C는 자신의 카드를 결정할 질문을 던진다.
"A, 내 카드는 검은 색인가?" "NO"
이 대답으로 C는 자신이 붉은 평민임을 확인. 커밍아웃을 기다린다.
B는 이번에도 진실이 나왔음을 확인 오버룰이 세인트임을 재확인.
D역시 B와 마찬가지로 오버룰이 세인트임을 반쯤 확신. 다만 B와는 달리 하트퀸의 존재를 알고 있다. B는 자신이 평민 혹은 하트킹이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이 D의 차례.
추측컨데 적어도 1명은 이번에 커밍아웃 할것이고 십중팔구 성공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역시 커밍아웃을 성공시켜 적어도 공동1등을 노린다.
"C, 나는 붉은 평민인가?" "NO"
D는 생각한다. 오버룰이 세인트일 확률이 75%, 이때 위의 질문으로 인해 자신이 검은 평민일 확률역시 75%. 결론적으로 D자신이 검은 평민일 확률은 약 56%. 반은 넘는 확률. D는 여기에 자신의 운명을 걸어본다.
A는 세번 진실이 나왔음을 확인. 오버룰이 낫싱일 가능성을 거의 부정한다. 따라서 오버룰은 세인트. 하지만 여전히 선택지가 너무 많다.
B역시 오버룰이 세인트임을 확신. 선택지는 하트퀸과 하트킹 두가지. 50%의 확률이란 완전히 도박이었지만 다음 커밍아웃땐 다른사람들의 커밍아웃 성공률도 높아진다. B는 2분의1이란 확률에 만족하고 하트킹으로 마음을 굳힌다.
이윽고 커밍아웃타임, D는 자신이 검은 평민, C는 자신이 붉은 평민, B는 자신이 하트킹이라 선언한다.
-C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