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 센터장과 아시아경제의 전화 통화 내용 전문이다.
-세종시에서 열린 워크숍 식사자리에서 본인이 친일파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던데. KEI 센터장급이고 국무총리실로부터 최근 상 받은 사람이라고.
▲나네.
-농담으로 한 건가.
▲내가 어떻게 (진담으로 하겠느냐). 농담으로 하는 거지. 연구원에서 하는 사업 중 식사 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농담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아, 언행 조심해야겠다. 편한 자리라 얘기한 건데.
-너무 생경한 소식이다.
▲총리상 받고 센터장이면 나밖에 없네.(웃음)
-친일파의 후손이란 소리도 나왔다.
▲(웃음)그건 아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마지막 사장이 할아버지'란 얘기도 돌던데.
▲(웃음)조사해 보면 아마 아닐 거다.
-그럼 친일파 후손이랑은 아무 상관없는 건가.
▲그건 맞는 것 같긴, 맞는 지는 나도 확인해봐야겠는데 할아버지가 아주 옛날에는 그렇게 일을 하신 적은 있다. 있는 걸로 아는데 정확하진 않다.
-"천황폐하 만세" 구호까지 나와 워크숍 참석자들이 당황했다던데.
▲내가 왜.(웃음) 듣는 사람 입장에선 기분 나빴을 수 있겠지. 그런데 그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이야기가) 많이 와전된 것 같다. 와전된 것도 내가 언행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로 송구스런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편한 자리에서 이것 저것 얘기하다 보면. 내가 일본이 하는 정책 등에 선호하는 입장은 있다. 일본 기후변화 정책 등에 긍정적이다. 그러다가 사적인 얘기가 나오다 보면 가족내력 이런 게 약간 나올 수 있다.
-술을 곁들인 자리였나.
▲그 정도 됐으면(발언이었으면) 술자리였을 거다. 그게 제정신에 나올 수 있는 얘기겠나.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623194857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