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리언아서 스토리 2부 '성배탐구편' > 


제1장 제1화 
"트리거라고 부르기엔 호화로운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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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wGOEx9RrC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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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vpot.daum.net/v/vbd1ar0vdPmOZFFrMrInZm0 




[검서] 
싸움 없는 나날도 꽤나 오랜만인듯 하군. 

[마서] 
아하하. '11인의 지배자'에서 시작해서 '외적', '모드레드 반란군', '아발론'에 이르기까지 정신없었으니까요. 

[기서] 
그래서~, 모처럼 한가해졌는데 왜 또 똥씹은 얼굴로 모여들계실까나? 새삼 토너먼트전이라도 열고싶어진거야? 

[검서] 
반대다. 주된 적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채야. 이것이 도리어 평화를 어지럽힐 가능성은? 

[마서] 
......랄까, '11인의 지배자'와 '모드레드 반란군'은 어디까지나 브리튼의 전력이었지만 말이죠. 

[검서] 
평정 직후라고는 해도, 아직 정세에는 불안요소도 많아. 지금 당장 모든 무기를 버리는 것은 무리겠지. 하지만 '11인의 지배자'와 같은 내부의 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필요 이상의 병력은 줄여야 하지 않겠나? 

[기서] 
삭감조약, 인가... 
숫자계산이라던가 그런거 제일 질색인 분야인데. 
리페! 분명 이녀석들 얘기가 길어질테니 10살 꼬마가 5분안에 이해할 수 있을 레벨로 정리해 놔! 

[리페] 
그, 그런 중요한 일을 왕이 빠진 채로 진행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엘] 
......난 저쪽의 서포트를 맡게되지 않았던 것을 진심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우물우물 

[페이] 
브리튼 쿠키 먹으면서 잡담이나 하고 있는 당신도 그게 그거거든요, 엘. 
각 세력의 보유전력에 대한 견적은 이미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 예상되는 혼란의 종류와 규모도. 
각 세력의 왕들께서는 리스크 표를 참고하여 자기 군대의 병기들에 우선순위를 매겨 주십시오. 우선순위가 낮은 것들을 순서대로 삭감하여 목표의...... 뭐, 뭔가요 여러분?

[리페] 
......아니, 그게 

[엘] 
너, 재미없는 여자라는 소리 좀 들어봤을 것 같구나. 

[페이] 
뭐, 뭔가요 느닷없이! 나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뿐인데!! 

[리페] 
그거네, 페이는 요리대결이라던가에서 1등요리도, 시커멓게 탄 망작도 아닌 무난하게 달걀부침에 토스트로 마무리지을 타입인거네. 

[엘] 
편차치 50을 구하는 단계에서 기본적으로 뭔가에 타협하고 있는 모양이구나. 

[기서] 
......어이, 왕 여러분. 나는 지금부터 잘래. 요정들의 만담이 끝나면 깨워주길 바래~ 

[마서] 
치사해! 나만 이런 꽁트를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있으라고!? 

[기서] 
시끄러~! 네녀석은 브리튼 사람인 주제에 레이디 퍼스트도 몸에 익히고 있지 않은거냐!? 

[마서] 
형편좋을 때만 '여자'를 내세워서...... 아야야야! 우와, 와아악!! 

(마서 자빠짐. 화면 진동) 

[검서] 
어이 괜찮나. 성대하게도 나자빠진 모양이다만...... 꽁트에서 다치는 역을 떠안는 것도 재미없지 않은가. 

[마서] 
꽁트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어라? 

(찰칵 소리. 화면 진동) 

[기서] 
어이, 뭐가 일어난거야? 방금 니 엉덩이 주변에서 찰칵 하는 소리가 났다고!? 

[마서] 
아니 관계 없는데요, 무관계라구요, 아무상관 없다니까! 그보다 뭔가, 으왓, 바닥이 빛나고있어요, 으와악!! 

(성배등장) 

[검서] 
뭐지...... 이건? 

[마서] 
술잔,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기서] 
얼래? 안만져지네. 손을 뻗어봐도 그냥 통과해. 입체영상이라는건가? 

(성배 사라짐) 

[검서] 
사라졌, 나. 페이, 방금건 대체 뭐지? 카멜롯 궁전의 기능에 대해선 빠삭하지 못해. 무언가 안다면 설명을...... 

[페이] 
말도, 안돼...... 

[검서] 
? 

[리페] 
엘, 방금거 봤어? 

[엘] 
틀림, 없는것이다...... 

[기서] 
너희들, 똥씹은 얼굴하고서ㅡ 대체 어찌되버린거야? 

[마서] 
좀전 술잔의 영상이, 그렇게나 놀랄만한 것인건가요? 

[페이] 
......성배. 
방금 것은 '단절의 시대' 중에서도 비밀중의 비밀로 취급되는 기밀사항. '성배'라 불리는, 그 시대 테크놀로지의 결정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