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시판에 올리려다가, 제가 프로그래머 이고 관련고민이라 여기에 올립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실 것 같아서요ㅜㅜ 혹시나 잘못찾았다면 죄송합니다...
먼저 상황설명을 하자면.. 제목처럼 동료와의 문제이자 제 미래에 대한 고민ㅠㅠ이구요.
저는 개발을 시작한지 이제 2년 좀 넘었구요, 취업훈련으로 3개월 배우고;;;; 운좋게 지금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고있습니다.
웹 개발이고, 자바 쓰고있어요.. 사실 거의 기본은 없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결과만 만들어내는 정도..
그리고 미리 언급한 직장동료는,
저보다 1년정도 늦게 들어온 언니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언니는 30대 초반이구요.
이전에 게임회사에서 일했다고는 하는데 웹 개발쪽은 처음이라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신입인데 나이가 많은 후배가 생긴거죠
당연한듯이 반말하고; 언니노릇 하길래 편하게 언니라고 했습니다.
한동안은 같은 일은 한 적이 없어서 부딫힐 일도 없었고 잘 몰랐는데..
작년 12월에 제가 먼저 들어와있던 프로젝트에 언니가 추가투입이 되었습니다.
일을 나눠야 하는데, 같이 계시던 부장님께서, 제 일을 나눠하라고 하시곤 그 이후로 일절 신경안쓰시더라구요.
약간...귀찮은 존재 떠맡은 느낌이었습니다.
일을 나눠서 하면서 부터 언니로 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되었습니다.
일단 이클립스, 톰캣등등 설치하고 환경설정 하는것부터 못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길래 다 해주고,
나눠준 일이 너무 지연돼서 그 중에 반은 또 제가했습니다.
언니가 해야되는일이랑 같은거라 안되면 제가 한거 보고 약간만 변형하면 되는거였는데,
그것도... 정말 두세번씩, 하나 넘어갈 때마다 설명해줘야 하는 판이니 답답하고,
에러가 나는데 에러 보는 방법을 모르니.. 몇번이나 알려줬는데도 아직 제대로 못 보는것 같아요..
그리고 칼같이 퇴근합니다.
저도 업무시간에 일 다 하고 칼퇴근하는게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일찍 가야되면 업무시간에 딴 일 안하고 집중해서 다 끝내놓고 갑니다.
근데 이 언니는, 그제는 피곤하고, 어제는 약속있고, 오늘은 도저히 모르겠어서 집에 갑니다.일찍.
하...
가장 큰 문제는. 언니라서 불편하다는 겁니다.
제가 일을 주는 입장인 것도 불편하고, 다했다고 해서 보면 여기저기 에러나는데
그거 지적하면서 다시 하라고 하는것도 불편합니다.
나눠서 했는데 결국 다 제가 확인하고 고치라고 하던가 고쳐줘야 하고
제가 돈을 더 많이 받는것도 아니고, 직급이 높은 것도 아니고, 선배대접을 받는것도 아닌데 왜 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언니를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
회사생활이 다 그런거고..신입인데 경력 부풀려서 혼자 나가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거에 비하면 좋은거겠죠.........
선배들한테 얘기해보고 싶은데, 남 흉보는 것밖에 안될까봐 쉽게 말을 꺼내지도 못하겠고..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지......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요약 못해서 죄송;;;;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