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정탑은 마나수급이나 부쉬 시야확보가 주기능인데, 여기서 마나소모가 극심한 프로비에게 수정탑은 정말 중요합니다. 근데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수정탑의 체력이 너무 허약하고 쿨타임도 애매하고 숫자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궁을 찍으면 보호막이 생기긴 하지만 그냥 한대정도 더 때려야하는 정도입니다. 궁강화로 갯수가 늘어나면 확실히 편하긴 하지만 20렙이라서 너무 늦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비 실력의 척도는 수정탑을 얼마나 잘 깔고 그걸 W로 잘 보호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적이 프로비일 때 가장 쉬운 대처는 수정탑을 먼저 찾아서 부수는겁니다.

 Q와 W는 프로비의 메인 콤보입니다. 1특에 W강화를 찍으면 왠만한 암살자만한 딜이 나옵니다만, 역시 맞추기 힘든편입니다. 공격보단 방어전에 유리합니다. QW콤보는 프로비의 모든 것이라 봐도 무방하니 꼭 연습해야 합니다. W의 선딜이 생각보다 기니 도주시엔 W를 자신의 위치에 소환하는게 좋습니다.

 광자포는 정말 별로입니다. 노특성 기준 갯수도 1-2개 정도에 피통이 크지도 않고(거슬리긴 합니다만) 대상이 지정되는 것도 아니고 딜이 엄청 강하지도 않습니다.(딱 거슬리는 정도) 쿨이 돌아오는대로 큰 기대하지 마시고 깔면 됩니다. 몸빵이나 용병캠프 돌 때만 쓸모있습니다. 광자포특 정말 별로입니다. 풀특성 기준 패치전 가즈로 포탑보다 못하거나 비슷한데(물론 은신탐지나 시야확보의 메리트는 있습니다만 차라리 W강화 찍는게 낫습니다.) 갯수는 훨씬 적습니다. 대상을 지정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쓸모있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은 둘 다 매력있습니다. 일단 수정탑 강화는 낚시, 넓은 지역 통제, 수정탑 체력강화 등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은근 사거리가 길어서 대처하기 까다롭고 딜도 나쁘지 읺습니다. 다만 광자포와 마찬가지로 대상지정이 안돼서 딜을 버릴 때가 자주 있습니다. 벽을 치는 궁극기(갑자기 이름이..)는 좁은 골목을 장악하는데는 정말 좋습니다만 지속시간이 좀 짧은게 흠입니다. 물론 그만큼 쿨도 짧습니다. 20특을 찍으면 무한정 유지할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좋습니다. 수정탑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특성입니다만, 20특 두개가 쟁쟁한 특성들이라 아쉽습니다.

 일단 QW콤보를 이용한 딜과 건물철거도 괜찮고 라인관리와 거점장악에 있어선 정말 좋습니다. 다만 물몸, 영웅 대상 QW콤보의 어려움, 수정탑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과 허약한 수정탑, 무용지물인 광자포, 궁극기의 대상지정 불가 등 너무나 단점이 많습니다. 또한 몇몇 레벨에서 벌써부터 좋은 특성과 안좋은 특성이 확실하게 드러나서 스킬트리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결론: 숙련도(QWD)에 따라 쓰기가 천차만별, 그리고 쓸모없는 특성과 기술 때문에 너프와 버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