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렸을 때 열심히 봤고,

 

요즘 저희 아들도 도서관에서 빌려다가 두세 번씩 보고 있는데,

 

어제 오늘 개정판을 정독해보니, 내용에 문제가 많은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국가, 민족, 역사에 대해 굉장히 주관적이고 단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뭐, 그거야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이것때문만이라도 좋은 교육용 만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롱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빈번하게 나오고,

 

(이게 꽤 은근한 방식의 조롱이라서 처음 몇번은 "어... 조금 이상한데"였는데, 계속 나오는 걸 보니 확신이 들더군요. 이원복 이 사람, 문제가 있구나...)

 

시위, 집회나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노조 때문에 한국에 투자를 안한다는 둥...

 

 

현실정치에 대한 풍자나 조롱, 물론 할 수 있고 그 역시 존중받아야 할 창작자의 권리지만, 

 

그 근거가 단순히 특정 정치인에 대한 혐오거나, 반민주주의적이고 반노동자적인 작가의 가치관 때문이라면,

 

아이들에게는 안보여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일베 유저를 키우려는 게 아니라면요. 

 

 

 

이건 새로 추가된 미국편의 앤드류 잭슨 대통령에 대한 내용인데, 누굴 오버랩시켜려는지 딱 나오죠? ㅎㅎ

 

이런 식의 표현이 계속계속 되풀이해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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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하네요 유럽편까진 볼만했는데 갑자기 일본 한국 미국편을 새로 찍어내더니 완전히 윤서인급 극우 DRY가 됨...ㄷㄷ

차이점은 윤서인이야 원래 일뽕이었지만 이원복은 유럽편 집필할 때(7~80년대) 상당히 좌파스러웠었음...  대체 뭘 좇았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