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서세원 감독, 애국프로덕션 제작) 시나리오 심포지움(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서세원은 "'조폭마누라' '긴급조치19호' 등 여러 영화를 제작했다. 특히 '도마 안중근'이라는 작품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당시 핍박이 말도 못했다. 한·일 관계가 좋을 때인데 일본의 국부 같은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을 영화화하면 한류에 나가 있는 배우나 가수들이 잘못된다며 엄청 질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독도는 우리 땅, 미국 문화 문제 많다면서 소리치지만 그걸 외치는 사람들은 코카콜라를 마시고 나이키 신발을 신는다. 앞뒤 없는 사람들이고 부끄러운 상황이다"며 "이 영화를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 배급사에서도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벌벌 떠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겠나? 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의미를 알고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로 지난 1986년 '납자루떼'로 감독에 데뷔한 서세원이 '도마 안중근'(04) '젓가락'(10)에 이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3000만명의 후원자를 결성해 오는 7월 크랭크 인할 예정이고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