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아이를 발견한건 몇일전 눈이 많이 내린 새벽이였어요

아파트 1층 계단에서 서럽게 울고있더라구요...

제 기억에 처음 울음소리가 들린지 수 시간은 지난 뒤였구,

놀랜 마음에 집안으로 들이고 따뜻하게 해주었죠...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집에와보니 눈에 눈꼽이 심해서

눈도 못뜨고 있더라구요... 놀란 마음에 동물 병원으로 향했고

도착한 병원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아이는 지금 한달도 안된 아이고, 전염병으로 보인다고...

길어야 몇일 못살거라고 하더라구요...

안쓰러운 마음에 일단 안약이랑 어린 고양이용 분유를 사서

집에 데려왔습니다

몇일 안남았다는 말에 안쓰러워 살아있을 동안이라도 

따뜻한곳에서 데리고 있으려구요...

참치캔을 주고 우유를 줘도... 고양이용 분유를 줘도 

전혀 입을 가져가지 않던녀석...

이틀이 지나자 걱정이 되더군요...

검색해보니 소고기를 잘 먹는다길래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사오니

그동안 배는 고팟던건지 허겁지겁 먹는 녀석...

그러자 희망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보여주는듯이 몸에 살도 붙고

의사의 소견과도 다르게 2주째 잘 있습니다

그러다 어제부턴가 귀에 귀지가 생기고 기침을하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고양이 진드기랑 감기로 보이더라구요...

자취하는 학생신분이다보니 여유도 없고...

마음같아선 좋은데로 입양보내고 싶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괜히 제가 이 아이를 주워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싶어

걱정이 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