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일단 댓글로 그런 말을 여러번 했지만...
그래서 아예 이번에 그냥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적겠습니다.
상식이라는게 사람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상식'적인 이유로 밀양 하남에 공항을 짓는걸 반대하고 있습니다.
왜 반대하냐구요? 입지만 봐도 나옵니다. 공항이라는게 건설된 부지에만 비행기가 드나드는게 아닙니다. 그 밖에 활주로 착륙방향하고 선회구역을 지나서 오는 겁니다. 가끔 망각하는데, 그렇습니다. 지도 위에서 보면 실감이 안나지만 조종하는 입장에서 보면 산봉우리가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 확실히 알게 될겁니다. 실제로 경비행기 시뮬레이터로 재현한게 뉴스에 나왔고... 경비행기도 어려운데 대형 항공기는 과연 얼마나 더 쉬울까요?
접근성... 밀양 공항은 삼량진에 짓는게 아닙니다. 도로가 지방국도 하나 뿐인 하남에다 짓는겁니다.
가덕도는 그럼 어떠냐? 신항 때문에 이미 가덕도 안까지 도로 있는 마당에 거가대교며, 철도도 깔려 연장(복선도 가능은 하답니다.)도 충분히 가능하고, 이번에 착공한 사상하단선은 3단계가 가덕도 연장입니다. 밀양 하남은 삼량진 고속도로나 밀양역은 일단 인정한다 치더라도 뭐 동해남부선이라도 끌어들인답니까?
밀양이 내륙공항으로서 유일한 장점인 안개가 잘 안끼는 데라면야 좋겠지만 밀양은 안개도 잘 끼는 지역이랍니다.
소음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말하면 입아프니 구글 지도 보시면 됩니다. 밀양 측이 떠들어 대는 명지 신호지구보다 더 가깝답니다...
철새도래지는 팀킬입니다. 이번에 사대강 공사로 을숙도 철새들이 주남철새도래지로 갔는데 일단 철새도 철새지만 접근할 때 거리가 김해공항보다 가깝습니다.
밀양이 가덕도보다 상식적으로 나은 부분은 뭡니까? 거기다 김해공항은 밀양에 지어지면 폐쇄 수순 밟는답니다.(대구시장도 인증했습니다.) 김해공항보다 썩은 데를 부산 시민들이 앞으로 가야 된답니다. 아마 KTX타고 인천공항 갈 가능성이 크겠죠? 기껏 흑자에 수요과다였던 부산권 항공수요는 그 얄팍한 땅투기로 개발살 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