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안철수, 남의 당 신경쓰기 전에 당내 문제나 잘 정리하라"
"김성식-박지원 탈당해 오라고 하면 불쾌하지 않겠나"
2016-06-14 17:10:29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친박·친노를 제외한 사람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데 대해 "그 분들(친박·친노)이 마치 정치적 극단주의자들이라는 뜻으로 들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의 전날 <문화일보>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사실은 안 대표를 선택해줄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 대표가 손학규 더민주 상임고문,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해 영입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다른 당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을 탈당하고 자기 당으로 오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해서는 안 되는 얘기”라며 “더민주에서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나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탈당해서 우리에게 오라’고 한다면 불쾌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내 문제로 골치 아프실 텐데 먼저 그것이나 잘 정리하시고 남의 당은 나중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안 대표를 힐난하기도 했다.
나혜윤 기자
< 김홍걸 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날린 일침이 무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시원함을 그리고 꽤 흥겨움을 선사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