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합의 결과를 보고 저만 실망한건 아니겠죠.
더불어에 대한 실망이 어제 오늘이냐 싶어 참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그들을 위해 투표장에 나온 20-30대들을 생각하니 부아가 치밀어
방금 우상호 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받으신 분께 이야기를 쏟아놓고 보니 너무 감정적였던 거 같아 후회가 됩니다.
왜 그렇게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 했냐 물으니
(여론(조중동)으로부터) 원구성이 늦춰지는 거에 대한 비판이 부담으로 작용되었다고 합니다.
"조중동이 언제 더민주 칭찬하는거 봤습니까. 뭘 어떻게 해도 욕하자나요. 어차피 욕먹는거 중요 상임위 가져오는게
실리있는거 아닌가요. 조중동 의견은 듣고 야권 지지층 의견은 안듣습니까. 이렇게 계속 나가면 20-30대들이 돌아오는
대선투표장에 안나올겁니다. 너무 실망해서. 표를 줘도 달라지는게 없는데 뭐하러 투표합니까...."
"우상호대표 잘 웃으시던데. 그렇게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으신가 본데 결국은 그 어느쪽에서도 우대표
좋아하지 않게 될겁니다. 우리가 원했던 선명한 야당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지지자들의 실망 그분도 아십니까? "
긴 얘기했는데.. 기억나는게 고작 이거네요.
전화 받으신 분.. 친절하셨어요. 본인도 많이 답답하다고.. 그러시네요.
놀랐던건..야권지지자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조중동 보신다고. 그런분들이 항의전화 많이 하신답니다.
더민주도 조중동만 보니 조중동보고 항의하는 지지자들 말은 귀에 쏙쏙 들어오나 봅니다.
왜죠. 왜 맨들 그들의 프레임에 갇혀서 이 모양인가요. ㅜ.ㅜ 아 진짜 속상하네요.
우상호 원내대표...기대해도 좋을까요.
파파이스에서 본 모습도 그렇고.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은 끝까지 못볼거 같다는...그런 노파심이 듭니다.
이재명시장 같은 분이 원내에 있음.. 이렇게 원구성이 되진 않았을텐데.
이재명시장님 힘내세요. 우리는 당신같은 용맹한 사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결론이.. 좀 이상하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