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해당글은 어벤저스 인피니티워 관련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안나오게 읽기전에 한번더 생각해보시고 읽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이언맨1부터 이어진 마블시네마틱 페이즈2 의 최초의 마침표이자 쉼표인 인피니티워를 관람하기위해
이틀전부터 해당 검색이나 기사가 나오더라도 보지않고 최대한 스포일러를 안당하고 내용을 음미하기 위해 데이터공해를 피해왔습니다.
정말 힘들게 미세먼지급의 스포일러 공해를 피해서 영화관에 도착하고 예매한 표를 뽑기위해 자판기앞에 줄서있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는 어머니와 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아들로보이는 애가 " 엄마 스파이더맨 죽은거야?"라고 또랑또랑하고 크게 말하더군요.
순간 자판기앞에 서있던 거의 모든사람이 뒤를 돌아봤고 애엄마는 당황한듯이 황급히 애손을잡고 뛰어서 나가더군요.
그순간 앞에서있는 분들의 눈에는 들끓는 분노를 저는 잊지못할겁니다.
그래서 다음부터 결심했습니다. 이제그냥 종이표 모우는거 그만두고 모바일티켓으로 그냥 영화관에 들어가자
아니 그냥 이어폰을 끼고 최고불륨으로 자리에 앉을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안되겠구나.
그래도 이미 스파이더맨이 죽은걸 알고봐버려서 피터파커가 우주선에 메달려서 스타크를 따라가는 장면이나
그친구가 활약할때다 언제죽는거지라는 생각을 머리속에서 지울려고해도 지울수가없더군요.
어린애가 궁금해서 물어본것이겠지만 저에게는 인피니터워의 감동을 망친 두번째 주범이었습니다.
첫번째는 번역가 선생이구요.(번역가님! 이거 영화 한번도안보고 그냥 글로만번역했습니까? 닉퓨리가 갑자기 엄마는 왜찾아요 ㅠㅠㅠㅠ
그리고 닥스가 왜 갑자기 비관론자가 되버린겁니까 ㅠㅠㅠ)
어쨌든 엔딩시퀄에 타농부의 표정이 마치 가을에 추수다한 들판은 보는 농부같아서 좀 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