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에 떠돌아다니는 소문을 정리하려고 검색하다가 먼저 정리하신 분 글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엠팍에 아이디가 없어서 미리 허락을 못 받았는데, 아이디 있으신 분 대신 댓글 좀 달아주세요. 원본 서식만 바꾸고 기사를 더 추가했습니다.

요약하자면 김영환(국민의당) → 김기영(숙대 교수) → 김수민(제자)으로 이어지는 인맥이고, 김수민의 예비 시아버지는 국민의정부 청와대 행정관이자 동교동계로 20대 총선 광주 서갑 예비후보이던 장홍호라는 것입니다. 

원본 : 엠팍 폭풍48님 글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user&p=1&b=bullpen2&id=5228878

1. 김수민 의원을 천거한 사람은 김영환 전 의원이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재영입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이 김 후보의 지도교수인 김모 교수와 친분이 있다는 후문이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24/0200000000AKR20160324190700001.HTML

"김기영 숙명여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이 해박는 집' 로고를 디자인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15275976

김수민 의원의 광고 디자인 회사 '브랜드호텔'은 제일기획 출신의 숙명여대 시각디자인 교수 김기영 씨가 설립한 산학 동아리입니다. 브랜드호텔은 2009년 김기영 교수가 롯데삼강의 돼지바 디자인 리뉴얼을 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김기영 교수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도울 두 학생을 선발하면서 브랜드호텔 설립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때 선발한 사람이 바로 김수민 의원입니다.

▶ 근거 기사 추가

2013.07.19. [매일경제] "창조경제 성공모델 되고싶어"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607025

이 회사는 2007년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출신 김기영 씨가 숙대의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싹이 텄다. 

그가 실무형 교육을 강조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하면서 학생들은 공부와 일이 겹치기 시작했다. 이에 2009년 김수민 씨가 후배들을 모아 미술대학에 동아리를 만들었고 지난해 초 법인으로 전환하며 공동 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브랜드호텔과 김기영 교수는 2011년 김영환 전 의원의 '이 해박는 집' 디자인을 총괄했습니다.

김영환 전 의원의 '이 해박는 집'은 독특한 외관과 인테리어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각종 디자인 잡지에서 김영환 전 의원의 치과를 소개했습니다. ( 디자인정글, 월간 디자인 ) 한편 머니투데이 김성휘, 김세관 기자는 김영환 전 의원의 사용설명서 기사를 발행하며 그의 측근으로 김기영 교수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니까 김영환 의원과 김기영 교수의 인연이 김수민 의원 발탁에 가장 큰 요인이었을 겁니다.

2. 김기영 교수는 검찰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안 대표와 '브랜드 호텔' 멤버들의 인연은 특별하다. 지난 4일 안 대표가 민생행보의 일환인 '국민속으로'를 진행하면서 청년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한 '브랜드 호텔'을 방문하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안 대표가 그날 만난 후 '믿고 맡기자'며 하루 이틀 만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19767909

"이 의원은 총선 당시 당 인재영입위원장이던 김영환 사무총장이 브랜드호텔을 섭외했다고 설명하면서, "김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A교수가 '젊은 업체 중 유명하다'며 소개했다"고 말했다. A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출국금지조치를 당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09/0200000000AKR20160609198700001.HTML

검찰은 이번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숙명여대 김기영 교수를 출국금지 시켰습니다.

국민의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주 의원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환 사무총장이 브랜드호텔을 섭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앙일보는 지난 3월 23일 기사에서 "안철수 대표가 3월 4일(실제 3월 3일)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하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다"면서 "안 대표가 그날 만난 후 '믿고 맡기자'며 하루 이틀 만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3. 김수민 의원은 동교동계 정치인 아들과 결혼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동교동계 정치인의 아들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결혼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집안 배경이 아닌 오로지 실력으로 디자인 벤처를 성공한 인물이어서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해명했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10/2016061000222.html

김 후보의 아버지는 김현배 (주)도시개발 대표이사로, 지난 199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전국구(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2년부터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24/0200000000AKR20160324190700001.HTML

조선일보는 김수민 의원이 올해 동교동계 정치인의 아들과 결혼할 예정이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결혼을 미뤘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수민 의원의 예비 장인이 동교동계 인사라는 점, 그리고 선관위에 함께 고발된 박선숙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이란 점을 근거로 '김수민 의원이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는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김수민 의원의 부친은 신한국당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김현배 씨입니다. 김수민 의원이 여러모로 정치권 인사와 연계되어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 에비 장인 X, 예비 시아버지 O. 김영환이 김기영 교수를 통해 김수민과 전부터 알던 사이여서 동교동계 인사인 장흥호의 아들을 소개해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016.06.09. [TV조선 뉴스쇼 판] 30살 김수민 도대체 누구길래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09/2016060990144.html

올해 결혼을 앞둔 김 의원의 예비 시아버지는 20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동교동계, 장홍호 전 청와대 행정관입니다.

김수민 의원 비례대표 공천 결과 발표 당시 박선숙 총장은 김수민 의원을 "오로지 실력으로 디자인 벤처를 성공한 인물이어서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역시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면서 '공천 과정부터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총선 국민의당에 정책 자문을 한 인사는 "지난 총선 전에 우연히 박선숙 의원과 같이 있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4. 정리해보자면.

- 안철수 의원에게 김수민 의원을 천거한 사람은 김영환 전 의원입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 방문을 기획한 걸로 보이며, 여기에는 김영환 전 의원과 김기영 숙명여대 교수의 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 김수민 의원 발탁에는 동교동계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수민 의원의 예비 장인은 동교동계 출신 정치인이며, 선관위에 공동 고발된 박선숙 의원 역시 동교동계 출신 인사입니다.

여튼 상당수의 정치권 관계자가 문제 제기를 하는 만큼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겁니다. 일각에서는 표적 수사 논란을 일으키며 무고함을 호소하는 모양인데, 그걸 믿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미 보도된 내용만 봐도 국민의당-브랜드호텔 계약은 이상한 구석이 많습니다. 향후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겁니다. 아마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박선숙 의원, 김수민 의원을 선제적으로 내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국민의당 전체가 이번 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만큼 내부 인사를 보호하는 대신 읍참마속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뭐,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