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으로 갈아타려고...
개찰구로 올라왔는데.. 지갑이 든 가방이 등에 음슴.. 정신도 덩달아 음슴요... ㅜㅠㅜㅠ
집에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는데.. 직장 갔다 올때마다 왜 이제왔냐는듯이 앵앵거리면서 오는 게 안쓰럽고 해서..
첫월급 작은 돈이지만 뚝 떼서 분양비 몇장 지갑에 넣구.. 그 지갑 가방에 넣구...
가방 메고 고양이 이동가방 들고 지하철타고 가면서.. 계속 분양받을 아깽이 사진보면서 헤죽거리다가..
고양이 이동가방만 들고 덩그러니 내렸어요 ㅜㅠㅜㅠ
고객지원센터에 말하구 기다려봐도.. 역무원 아저씨가 30분정도 각 역에 지시하신 후 기다려 보시다가..
아무래도 사람이 가지고 내려간 것 같다고 ㅜㅠㅜㅠ
홀로 타지생활하면서 꼬양이 한 마리 더 데려올려구 했다가 이게 무슨봉변인지 ㅜㅠㅜㅠ
고양이도 못 데려오고.. 돈도 잃고.. ㅜㅠ
씁쓸하네요...........ㅜㅜ
오후 8시 20분~30분 분당선 수원행 지하철에서..
회색 백팩에... 안에 분홍색 지갑있구.. 각종 신분증명자료..원룸 계약문서.. 회사 사원증 같은 거 들어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한풀이나 해봐요... ㅠㅠ
좋은 밤 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