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안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을 빌미삼아
'염전 노예'부터 시작해 20년도 더 지난 과거의 강력 범죄 사례까지 마구 끌어오며
마치 신안 모두가 '한통속' 공범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분노와 공포를 자극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베오베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댓글수는 실제와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이런 패턴들을 시게 여러분들은 치를 떨 만큼 겪어봐서
크게 휘말리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시겠지만
오유 전체의 분위기는 지금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광기 수준이며, 분노와 공포가 필요 이상으로 과잉 조장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가 저 글들 중 한 글에 경계하자는 논조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대댓글이 달리더군요.
(저의 댓글은 지난 글 보기로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지역 비하, 지역 감정이 조장되는 분위기를 문제 삼자
되레 '일정 지역 감싸돌기', '고향 욕하니까 열받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라는군요.
재밌는 건 4번 방문한 위의 유저는 지금 댓글을 삭제하고 탈퇴했습니다.
오유에 대한 일반화,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는 일반화에 대해서는 그렇게 분노하는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신안을 일반화하고, 싸잡아 욕하고,
어떤 증거나 근거도 없이 신안 주민 모두가 범죄자들과 한통속이라는 터무니없는 단정을 짓고,
'신안드레아스' 같은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며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착잡합니다.